굿바이 작심삼일 - 해내는 사람들의 스마트한 습관 정복기
제레미 딘 지음, 서현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새해 첫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월이 가깝다. 한 해의 6분의 1이 지나간 셈인데, 부끄럽게도 독서 말고는 새해 계획 중에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이 없다. 마음을 다잡아 볼 겸 <굿바이 작심삼일>을 집어들었다(연초에도 비슷한 책을 읽은 것 같은데......).



저자는 제레미 딘은 큰맘 먹고 세운 계획을 이루고 싶으면 그 계획을 습관으로 만들라고 조언한다. 작년에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책의 제목과 똑같은 '습관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습관의 힘을 이용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한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는 일이 많다. 흔히들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고, 금연이나 다이어트 캠페인 역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교육이나 홍보를 하는 것보다 금연 구역을 지정하거나 식사 시간을 정하는 등 직접적으로 행동을 제한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고 한다.



습관의 힘을 이용하는 것은 곧 행동을 설계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공부하기 좋아하고 운동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계속 하다보니 몸에 익고, 몸에 익으면 잘 하게 되고, 잘 하면 재미있어진다. 담배를 처음부터 잘 피는 사람이 어디있고, 술을 처음부터 잘 마시는 사람이 어디있나. 자꾸 피고 마시다 보니 늘고, 느니까 계속 하고, 계속 하니까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되는 것이다. 나는 처음엔 입안이 까끌해서 싫었던 잡곡밥을 먹다보니 좋아하게 되었고, 귀찮기 그지 없던 하루 세 번 양치질도 자꾸 하다보니 하루에 네 번, 다섯 번도 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먼저 습관으로 만들고,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새해 계획의 단골 메뉴(?)인 다이어트, 금연, 외국어 공부, 저축 같은 것도 습관의 힘을 활용하면 이루기가 한결 쉬워진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과자나 분식, 야식을 먹는 시간에 우유나 두유, 견과류 같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외국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한국 드라마를 보는 시간에 미국 드라마, 일본 드라마 등 외국 드라마를 보며 리스닝 연습을 하는 식이다. 전부터 해오던 습관을 자신의 계획과 결부시키는 것만으로도 작심삼일은 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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