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찔레 (일반판) - 미래를 바꾸는 두 가지 선택
조동성.김성민 지음, 문국현.윤석금.박기석 감수, 낸시랭 표지디자인 / IWELL(아이웰)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인생에도 이렇게 장미꽃과 찔레꽃 두 가지 종류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 일찍 빛을 보고 별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살아가는 찔레꽃과 같은 인생이 있는가 하면, 낮은 위치에서 시작해서 오랜 기간 인내의 시간을 거치다 나중에 비로소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장미꽃과 같은 인생이 있는 거지. 둘 중 어떤 인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감내해야 하는 삶의 과정이 달라지게 되는 거야. (p.50)



서울대 경영학과 조동성 교수와 제자 김성민이 함께 쓴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계발서 <장미와 찔레>는 줄거리도 뻔하고 형식도 흔하고, 게다가 만듦새까지 허술해서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은 건, 현재 다니는 회사는 마음에 안 들고, 그렇다고 해서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닌 주인공 장미주의 모습이 지금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피성 이직 또는 대학원 진학을 꿈꾸던 그녀가 현재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스스로도 해보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모습이 어찌나 드라마틱하던지. 게다가 그녀가 원래의 생활에서 탈피하기 위해 한 일이라고는 남이 일을 시키기 전에 먼저 찾아서 하기,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평소에 대비하기 등 누구나 일상에서 해볼 수 있을 법한 것들이라서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



이 책에는 장미와 찔레, 이렇게 두 가지 유형의 인생이 나온다. 찔레꽃 인생은 명문대 진학, 대기업 입사, 고시 합격 등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지만 모험을 해볼 여지는 적은 반면, 장미꽃 인생은 젊은 날엔 보잘 것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공이 쌓여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안정된 길을 택한 사람은 상상도 못할 성취를 한다는 점이 다르다. 나는 지금 장미꽃 인생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찔레꽃 인생을 살고 있는가. 찔레에서 장미로 화려하게 변신한 주인공 장미주처럼, 나도 나만의 장미꽃 인생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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