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상식사전 - 세계경제 핫이슈부터 환율.금융 상식까지 한 권으로 OK! 길벗 상식 사전 2
정재학 지음 / 길벗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열심히 읽다가 '전에 읽은 것 같은데' 싶어 앞부분의 책정보를 봤더니 개정판이란다. 초판도 <세계경제 상식사전>이라는 제목이었던가? 기억에 없다(찾아보니 초판 제목은 <경제 상식사전2 - 세계경제편> 이었단다. 이 책은 읽었던 기억이 있다). 제목은 기억에 없어도 내용은 기억에 있는 걸 보면 초판이 제법 실했나 보다. 총 네 개의 마당(길벗은 장(章)이나 파트 같은 외래어 대신 마당이라는 우리말을 쓴다) 중에 - 내가 개정판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읽은 - 세계경제 핫이슈를 다룬 첫째 마당과 해외투자 정보를 다룬 마지막 넷째 마당이 새로 추가되거나 업데이트된 부분인 것 같고, 세계경제 기초상식을 다룬 둘째 마당과 환율과 금융 상식을 다룬 셋째 마당은 초판과 별 차이가 없다. 경제학에 문외한이라면 일단 둘째 마당과 셋째 마당의 기초적인 세계경제 지식을 마스터한 다음에 첫째 마당과 넷째 마당을 읽으면 좋을 것 같고, 경제학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첫째, 넷째 마당만 읽어도 무방할 것이다.  



새로 추가된 것으로 보이는 첫째 마당에는 초판이 나온 2009년부터 개정판이 나온 2013년 사이에 있었던 세계경제 이슈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세계경제를 잘 몰라도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들었을 양적완화, 아베노믹스, 유로본드, PIGS, 출구전략 등을 비롯하여, 국내에서도 최근 화제가 된 바 있는 빅데이터, 조세피난처 등 용어에 대한 설명과 역사적 배경, 장단점, 의의 등이 잘 제시되어 있다. '상식사전'이라는 제목답게, 상식으로 불릴 만큼 여러 번 이슈화되었고 중요하게 다뤄진 주제들을 위주로 하면서, 사전처럼 주제의 의미와 역사, 시사하는 바 등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경제이론뿐 아니라 환율, 금융, 무역 등 국제경제학의 다양한 파트를 포괄한 점도 좋다. 이 책만으로 세계경제를 마스터하기는 어렵겠지만, 세계경제를 너무 몰라서 상식이라도 알아두고 싶다, 취업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단기간 내에 경제상식을 쌓아야 한다, 최신 세계경제 이슈만이라도 알아야 한다 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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