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읽은 책들(총15권) 중 기억에 남는 책들

 

10-10-10, 인생이 달라지는 선택의 법칙 -
수지 웰치 지음, 배유정 옮김/북하우스

저자 수지 웰치는,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겠지만, 바로 세계적인 경영 구루 잭 웰치의 부인이다. 자기계발서로서 이 책은 내용 자체는 평범한데, 이 책을 쓴 사람이 수지 웰치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읽었더니 왠지 더 의미있고 중요하게 느껴졌다 ^^ 그래서 원서까지 구입해버렸다는...ㅎㅎ

 

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갤리온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 이은 코너 우드먼의 신작. 마침 이 사람 요즘 뭐하나 궁금했던 차에 신간 소식을 들어서 참 신기했다 ^^ 책 내고 나서 다시 월스트리트로 돌아갔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내 걱정이 무색하게 컬럼니스트로, 작가로 더욱 의욕적으로 살고 있다고 해서 참 좋았다. 이 책 내용도 아주 굿!

 

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 -
수잔 모샤트 지음, 안진환.박아람 옮김/민음인

이 책도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생각 외로 참 좋았다. 저널리스트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전력 소비 없이 살아본 체험기인데, 내용 자체도 재밌고 글도 참 좋았다. 막연히 소비를 줄이고 새로운 체험을 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가족 전원이 자신의 지난 삶을 반성하고 진짜 자아를 찾는 과정이 그려진 점도 좋았다.

 

부드러운 양상추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 중학교 때 이 분 소설 열심히 읽었는데, 이제는 에세이가 더 좋다. 나이가 들면서 사랑과 가족, 삶과 일에 대해 알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더 늘어서 그런가. 이 책 읽고 좋아서 이전 에세이부터 하나씩 하나씩 사들이고 있다 ㅎㅎ 이 책도 어서 구입해야지. 

 

일의 미래 -
린다 그래튼 지음, 조성숙 옮김/생각연구소

1월에 읽은 <10년 후 세상>과 비슷하긴 한데, 이 책은 외국을 중심으로, 10년보다 더 먼 2025년인가?의 세상을 그렸다는 점이 다르다. 저자가 경영 컨설턴트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경제, 경영, 산업의 관점에서 일의 미래를 분석한 점이 신선했다. 오 , 그러고보니 요즘 생각연구소에서 나온 책들을 꽤 읽은 것 같다. 

 

 

5월에 읽은 책들(총11권) 중 기억에 남는 책들

 

남자의 물건 -
김정운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힐링캠프'는 무슨 약을 탔는지(?) 보고나면 게스트가 쓴 책을 꼭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김정운 교수님도 그렇고, 박범신 작가님도 그렇고, 최근에 나온 이효리의 책까지...!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
김현철 지음/애플북스

매일밤 애청하는 음도의 일요일 코너를 맡으셨'던'(ㅠㅠ) 김현철 선생님의 책. '심야상담' 코너 부활할 수는 없나요? 아, 진짜 좋았는데...  아쉽지만 김현철 선생님이 쓰신 책을 읽으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와이즈베리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강연을 하고 간 마이클 샌델의 신작. <정의란 무엇인가>가 도덕철학의 개론서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면, 이 책은 도덕철학과 경제학을 접목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실생활에 가깝게 쓴 느낌이었다.

 

지식의 탄생 -
카렌 호른 지음, 안기순.김미란.최다인 옮김, 안기정 감수/와이즈베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을 심층 인터뷰한 책.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경제학에 관한 심도 깊은 이야기까지, 폴 새뮤얼슨부터 최근의 '핫'한 경제학자들까지 두루두루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경제학을 공부해서 참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이 책이 얼마나 재밌는지 몰랐을 것 같다.

 

이토록 아찔한 경성 -
김병희 외 지음, 한성환 외 엮음/꿈결

암울하게만 느껴졌던 우리나라 근대사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게 한 책. 사실 조금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잠깐 '각시탈'을 보면서 이 책 생각이 다시 났다. 역시 뭐든 알수록 더 보이고 더 재밌는 것 같다.

 

 

 

6월에 읽은 책들(총17권) 중 기억에 남는 책들

 

미학 오디세이 3권 세트 -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중, 고등학교 때 필독도서라서 읽기는 했는데 그 때 수준으로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대학교 때 교양으로 들은 철학, 미술사학, 인문학 지식을 총동원해야 겨우 읽겠던데... 그런줄도 모르고 '다 읽었네' 자랑하고 다녔던 내가 부끄럽다 '///'

 

좌뇌, 우뇌를 같이 써야 좋다는 말을 듣고나서부터 문과형 인간인데도 일부러 이과쪽 책을 읽기 시작했다. <통섭의 식탁>을 읽고나서 최재천 교수님이 좋아져서 이 책을 읽어봤는데 좋았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시도 좋았고, 페미니즘이라는 이슈를 사회생물학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배낭에 담아 온 중국 -
우샹후이 지음, 허유영 옮김/흐름출판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다. 대만 사람이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만의 지식인은 어떻게 미래를 전망하는지 알 수 있었고, 중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졌고, 늦기 전에 중국어를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으로 쓴 책인데, 믿고 봐야지 암-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
백지연 지음/알마

작년에 읽은 백지연의 <크리티컬 매스>에서 상당 부분을 할애했던, 전 다트머스 총장이자 현 세계은행 총재인 김용 총재님을 주제로 백지연씨가 다시 한번 인터뷰하고 그분의 삶을 정리하여 쓴 책이다. 무엇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하기 위해,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살라는 메시지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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