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나이 드는 법 31 : 여성 편 멋지게 나이 드는 법
장윤희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같은 제목을 가진 책이 여러 권 있는 모양이다. 그 책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그다지 권해주고 싶지 않다.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이라고 하기에 인생의 의미에 대한 성찰이나 멋진 중년, 노년을 보내기 위한 준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을줄 알았는데, 와인 즐기기, 피부 관리, 옷차림 연출, 휴식 방법 등 굳이 이 책에서 다뤄져야 하는가 싶을만큼 일반적인(또는 잡다한) 얘기가 대부분이었다. 뭐, 책에 소개된 방법을 따르면 '멋'있게 나이 들 수 있을런지는 모른다. 하지만 인생의 '멋'이 꼭 그 멋 뿐만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에서 마음에 남는 부분이 한 곳 있다. 직업적 성공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평생 꿈만 꿀까 지금 떠날까>의 저자인 오현숙씨의 사례를 소개한다. 오현숙씨는 커리어 우먼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살다가, 쉰 살을 얼마 앞둔 어느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에 돌연 홀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가족, 친구가 모두 말렸던 그 여행에서 그녀는 여러 나라의 특징을 몸소 체험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발견했다. 더 가지고 모으고 욕심부리기만 했던 지난날보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떠났던 여행길에서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이 아니라 <평생 꿈만 꿀까 지금 떠날까>의 내용이다. 인용 부분이 가장 좋았다니... 역시 비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