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알라딘 신간평가단 9기로 선발되고 처음으로 페이퍼를 작성한다. 경제경영 분야의 신간들은 늘 관심 있게 지켜봐왔지만, 신간평가단의 마음가짐으로 신간을 둘러보니 어쩐지 마음이 무겁고, 책 한권 한권에 두는 시선이 신중해졌다. 부디 신간 고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페이퍼가 되었으면...     

 

  

1. 세계 금융의 중심 월스트리트

<굿모닝팝스> 3월의 영화로 소개되어 얼마전에 뒤늦게 <월스트리트>라는 영화를 봤다. 월스트리트의 실상을 모두 담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분초를 다투는 금융가의 현실이라든가, 거대 자본을 두고 벌어지는 사람들의 음모와 암투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신간 중에서도 <세계 금융의 중심 - 월스트리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곳의 역사는 어떻고, 현재는 어떠하며, 앞으로 주목하는 분야라든가 미래에 대한 예측 등을 알아두면, 앞으로 세계 경제를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 출신인 코너 우드먼이 세계 일주를 하며 '살아있는' 글로벌 경제를 체험한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학교, 학부에서 교과서로만 배운 경제, 신문이나 TV, 컴퓨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가 현실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지, 세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을 직접 세계를 누비며 체험했다는, 그 발상이 너무나도 좋다. 신간평가단 도서로 받지 못해도 사서라도 꼭 읽어봐야지.  

  

 

 

3. 사치 열병

시중에서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에 관한 책은 많지만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한 책은 찾기가 힘들다. (책 역시 재화이기에, 책 만드는 사람들도 소비보다는 생산에 주목하는 것일까?)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언뜻 사치나 명품 등 과시적 소비에만 골몰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한 책처럼 보이지만, 소개글과 목차를 자세히 보면 과시적 소비의 원인을 분석하고, 소비의 본질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사회적인 부의 재분배를 도모하면서 개인의 경제적인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업인, 투자자이기에 앞서 우리 모두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한번쯤 읽어보고 생각해봐야 할 문제를 담은 책이 아닌가 싶다.

  

   

4. 천재 자본주의 vs 야수 자본주의 

같은 맥락에서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자본주의의 폐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에 관한 책을 골라보았다.  

탈냉전 이후 자본주의의 승리가 확실한 듯 보였지만, 우리가 또렷이 기억하고 있을만큼 가까운 과거에 일어난 일련의 금융위기들은 자본주의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책에 언급된 수많은 사례들의 목록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사실 자본주의의 한계에 대한 지적은 역사에 걸쳐 수없이 많은 사건을 통해 있어왔던 일이지만, 이만한 대안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선의 차선'으로서 자본주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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