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타가 있는 생활 2
아사히나 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0월
평점 :
아이자와 유카리는 패션 업계에서 일하는 27세 여성이다. 유카리는 동거하던 전 남친이 바람 피는 장면을 목격하고 집에서 나온다. 갈 곳이 없어진 유카리는 친오빠의 소개로 잠시 신세질 곳을 구하는데, 집주인 무타는 남성, 그것도 극도의 미니멀리스트이다. 2권에서 유카리는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 남친 요시다 마사키와 만난다. 요시다는 학창 시절부터 남녀 불문하고 주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엄청났다. 유카리는 또 다시 요시다에게 넘어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다짐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유카리는 요시다의 칭찬 세례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
한편, 유카리와 무타는 집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의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경악한다. 맥시멀리스트인 유카리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온갖 앱이 가득한 반면, 미니멀리스트인 무타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기본적인 앱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사용도가 높은 앱조차 스마트폰 화면의 '경관'을 해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워버렸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는 유카리와 그런 유카리를 보고 깜짝 놀라는 무타 ㅋㅋㅋ 안 쓰는 앱은 지우라고 타박하는 무타의 말에도 공감했지만, 목적이 없어도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쓸모가 없다고 해서 바로 버리지 않는 삶의 태도에도 장점이 있다는 유카리의 말에도 공감이 되었다(균형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