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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9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장지연 옮김, Number 8 스토리 디렉터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평점 :
이시즈카 신이치와 Number 8의 만화 <블루 자이언트>는 일본의 색소폰 연주자 미야모토 다이가 세계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 되겠다는 일념을 품고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시리즈물이다. <블루 자이언트> 시리즈 중에서도 <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는 일본과 유럽 순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온 다이가 미국 전역을 누비며 재즈 수련을 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미국 서해안 시애틀에서 미국 여행을 시작한 다이는 남부를 지나 동부로 온다. 뉴올리언스에서 안토니오, 조드와 함께 '다이 미야모토 모멘텀'이라는 팀을 꾸리고 마이애미에서 조를 영입한 다이 일행은 마침내 보스턴에 도착한다.
9권에서 다이 일행은 오래 전부터 재즈의 도시로 유명한 보스턴에서 연주할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 다이에게 보스턴은 개인적인 사연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다이가 일본에서 처음 재즈 뮤지션의 꿈을 품었을 때 파트너로 함께 연주했던 사와베 유키노리가 보스턴 음대에서 유학 중인 것이다. 몇 년 전 사와베가 사고로 오른팔을 크게 다친 이후로 사와베에게 연락을 하지 못했던 다이로서는 사와베와의 재회가 기대되는 한편 두렵기도 하다. 음악, 그 중에서도 재즈라는 꿈을 품고 함께 절차탁마했던 두 친구의 재회와 새로운 출발이 감동적이었다. 미국 모험 편은 여기서 마무리되고 뉴욕 편이 이어질 예정이라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