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 장 반의 가시공주 3
사토 자쿠리 지음, 요시다 무츠미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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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지게 가난한 데다가 유일한 혈육인 엄마는 남자한테 미쳐서 의지할 수가 없는 신라는 남자보다 돈이 좋다고 외치는 여고생이다. 그런 신라에게 학교 최고의 인기남 라이와 그의 친구 햣케이가 다가와 행복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라이냐 햣케이냐'라는 고민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신라의 일상에 갑자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한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신라의 엄마가 그동안 만났던 남자와 헤어졌다며 신라가 혼자 사는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마츠양(마츠노)이라는 새 남자친구(=혹)까지 데려왔는데... 

마츠양은 이제까지 엄마가 만났던 남자들과 다르게 성실하고 착한 인상이다. 게다가 엄마가 이렇게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연애를 해보는 게 처음이라고 하니 말릴 수도 없다. 그래서 마츠양과의 동거를 수락했는데, 이 아저씨의 행동거지가 점점 수상해진다. 학교 최고의 인기남 두 명과 삼각관계라는 환상적인 상황인데, 웬 변태 같은 아저씨 때문에 연애는커녕 일상 생활도 불가능해지는 신라의 모습을 보고 있기가 괴롭고 힘들었다. 이것이 이성애 로맨스 만화가 그동안 가리고 있었던 (이성애의) 현실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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