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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는 아기 상어 3
펭귄 박스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4년 8월
평점 :
펭귄박스의 <외출하는 아기 상어>는 제목 그대로 외출을 좋아하는 아기 상어의 일상을 그린 만화다. 아기 상어는 매일 혼자서 영화관, 도서관, 언덕 등 마을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채로운 경험을 한다. 3권에서 아기 상어는 도서관에서 공룡에 관한 책을 읽기도 하고, 겨울밤 길거리에 늘어선 트리를 보기도 하고, 새해를 맞이해 찧은 떡으로 맛있는 떡빵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사람의 모습을 동경해 의기양양하게 커피를 주문해 보지만 맛이 없어서 실망하고 핫초코로 바꿔 마시는 에피소드가 귀여웠다.
온천으로 유명한 이웃 마을 나나오우초로 짧은 여행을 떠나는 에피소드도 좋았다. 도착하자마자 하얗고 푹신한 솜사탕을 사먹으며 즐거워하는 아기 상어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족욕을 하면서 피로를 해소하고, 야키소바를 먹으며 여행 기분을 만끽하고,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사먹는 모습도 유쾌하고 즐거웠다. 기차를 타고 조금 먼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에피소드도 있고, 마을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는 에피소드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고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기 상어의 모습을 보니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기도 해서 뭉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