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복수에 갸루는 필요없어 1
마노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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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하라 노조미는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릴 때 부모를 잃고 킬러로 육성된 무시무시한 인물이다. 행여라도 라이벌 조직의 습격을 받을까봐 경계하는 그는 일부러 사람들을 피하고 고독하게 지내는데, 그런 카시하라에게 학급 최고의 인기인 신구 레오나가 다가온다. 카시하라는 신구가 자신처럼 음습한 남자애한테 호감을 가질 리가 없다며, 아마도 신구는 정체를 감춘 킬러일 거라고 의심하고 경계한다. 그런 카시하라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신구는 계속해서 카시하라에게 다가오는데...


마노세의 만화 <이 복수에 갸루는 필요없어>는 일견 평범한 러브 코미디처럼 보인다.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상처도 있고 이래봬도 킬러이기 때문에 고독하게 사는 남자 고등학생 카시하라와 그런 카시하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갸루' 신구의 케미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카시하라와 신구, 여기에 두 사람과 같은 반인 두 친구를 더해 네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도 재밌다. 그런데 1권 후반에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갑자기 본격 킬러물의 느낌이 확 난다. 아마도 작가가 <명탐정 코난>을 많이 의식한 듯한데(심지어 몇몇 컷에 코난이 언급되거나 일러스트가 나온다), 코난 팬으로서 이 만화도 무척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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