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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내가 OO 8
미즈시로 세토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평점 :

미즈시로 세토나의 <세상에서 제일, 내가 OO>는 어려서부터 소꿉친구인 슈고, 애쉬, 타로가 어느 날 카페에서 만난 '773(나나미)'의 제안으로 300일 후 가장 불행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세 친구 중 한 명이 죽음을 택하자 나나미는 자신의 신체 일부를 포기하는 대가로 게임을 리셋한다. 이상함을 감지한 애쉬는 나나미가 속한 단체인 '세카이'의 일원인 또 다른 에이전트 요시히토를 만나서 슈고의 과거 이야기를 듣는다. 이야기 속에서 애쉬는 에이전트가 자신의 신체 일부를 포기하고 게임을 리셋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를 통해 나나미의 눈이 없어진 이유를 짐작하게 된다.
죄책감을 느낀 애쉬는 슈고, 타로를 만나서 세 사람 중 한 명이 게임에서 승리하면 무조건 나나미의 눈을 원래대로 돌려달라는 소원을 빌기로 약속할 것을 제안한다. 그런 세 사람 앞에 나타난 에이전트는 나나미, 가 아니라 새로운 얼굴들인 705와 1103. 각각 '나오코'와 '히토미'로 이름 붙여진 이들은 나나미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당분간 제대로 활동할 수 없다는 상부의 판단에 따라 사용이 중단된 상태라고 알려준다. 게임 종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나나미까지 없는 상황에서 세 사람은 그동안의 불행 배틀을 멈추고 그토록 바라던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어서 다음 권을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