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지마 노래하면 집이 파다닥 3
콘노 아키라 지음, 이은주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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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 코다 아라타는 어느 날 집 앞에서 괴생명체를 발견한다. '쿠지마'라는 이름의 이 괴생명체는 자신이 러시아에서 왔다고 밝히며 동료 무리를 찾을 때까지 코다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그렇게 코다네 집 식객이 된 쿠지마는 일본 음식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상당한 양의 음식을 먹어치운다. 하나뿐인 형이 재수를 하는 바람에 집안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불만이었던 코다는 방과 후에도 집에서 같이 떠들며 놀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이 그저 기쁘기만 하다. 


3권에서 코다네 가족은 연말연시를 맞아 쿠지마를 데리고 본가에 간다. 쿠지마는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떡 찧기에 동참하며 엄청난 친화력을 보이지만 단 한 사람, 루이코 고모와는 불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왠지 모르게 러시아어를 알아 듣고, 상대가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봐주는 법도 없는 루이코 고모를 천적으로 대하는 쿠지마. 그러나 어떤 사건을 계기로 쿠지마는 루이코 고모에게 마음의 문을 확 여는데, 그 계기가 상당히 쿠지마답다 ㅎㅎ 


이 외에도 방학 숙제를 학교에 놓고 온 코다가 쿠지마와 함께 학교를 방문하면서 생긴 일, 대학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형과의 일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처음에는 쿠지마의 생김새가 공포스럽고 엽기적이라고 느꼈는데 자꾸 보니 귀엽다 ㅎㅎ 만화 속 인물들도 처음에는 쿠지마의 외모를 보고 놀라지만 점점 적응이 되어 귀엽게 여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하는 짓이 귀여우니 외모도 귀여워 보이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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