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6
아라이도 카기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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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부 쇼조와 이네는 고향에서 50년 넘게 사과 농사를 지으며 자식들을 키우고 지금도 오순도순 잘 살고 있다. 태풍 때문에 쓰러질 위기에 놓인 사과 나무를 기적적으로 구한 뒤 그 나무에 열린 금색 사과를 사이 좋게 나누어 먹었는데, 그 때부터 이들은 20대 시절의 몸으로 회춘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젊어진 몸으로 여태 못 간 신혼여행도 가보고 자식들 집에도 방문하며 즐거운 나날이 계속 이어질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회춘 능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회춘 능력을 준 사과를 먹었을 때부터 이들의 꿈에 등장한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지면 이들의 수명도 끝나는 거라고. 쇼조와 이네는 아무리 부부라도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세상을 떠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네의 꿈에 나오는 모래시계가 먼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쇼조와 이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6권에 나오는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은 쇼조와 이네처럼 사과를 먹고 회춘한 부부가 또 있다는 것이다. 회춘한 부부들은 오랫동안 숨겨온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한편, 우리 부부가 너희 부부보다 금슬이 더 좋다며 경쟁한다 ㅎㅎ 그들을 지켜보는 손주들 사이에도 핑크빛 기운이 떠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노인이고 청년이고 사랑이 참 많은 것 같다(사과를 많이 먹어서인지 다들 미남, 미녀이기도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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