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빛과 그림자가 그곳에 있었고
정멜멜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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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정멜멜 작가의 이름을 많이 들었다. '여둘톡' 황선우 작가님의 인터뷰집 <멋있으면 다 언니>, '편집자K' 강윤정 편집자가 만든 <디 에센셜 한강>의 사진 작업을 한 분이 정멜멜 작가라고 들었고, 그 밖에도 다양한 매체와 다양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정멜멜 작가에 대한 예찬을 접했다. 그래서 대체 어떤 이력을 거쳐온 분일까, 어떤 생각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는 분일까 궁금했는데, 마침 정멜멜 작가님의 에세이집이 보여서 읽어보았다. 


사진가의 책 하면 보통 사진과 에세이가 결합된 형식을 상상하기 쉽고, 주로 저자의 사진 철학이나 사진 찍는 방식 등을 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가 어떻게 퇴사를 결심하고 자영업자의 길을 택했는지, 어떤 식으로 스튜디오와 빈티지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 더 많다. 작업실을 옮기면서 경험한 시행착오부터 친구나 가족과 동업을 할 때의 장단점, 상점에 들일 물건을 고르는 기준이나 손님을 접대하면서 배운 것들 같은 내용이 나와서 사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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