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댄스 당쇠르 13
조지 아사쿠라 지음, 나민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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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초반만 해도 야생 원숭이 같았던 준페이는 연습과 대회를 거듭하면서 기본기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성격도 전보다는 차분해진 듯 보인다(그래도 다른 무용수들에 비하면 여전히 펄펄 날아다니는 느낌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YAGP 예선을 통과하고 미국으로 갈 준비를 해도 모자랄 마당에 오이카와 스쿨 공연회 작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준페이. 분명 쉬엄쉬엄 할 생각이었는데 날이 갈수록 오디션에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 


준페이를 자극한 건, 첫째는 라이벌인 히비키-미사키 페어일 것이고, 둘째는 나츠키일 것이다. 준페이도 예전에 비하면 기본기가 많이 좋아진 편이지만, 정통 클래식 발레를 추구하는 히비키, 미사키 페어에 비하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런 준페이와 함께 춤을 추는 상대가 하필이면 나츠키라서, 준페이는 오디션에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정통 왕자를 연기할지, 아니면 나츠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지 갈등한다. 


결국 준페이와 나츠키는 승부와 상관 없이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기로 하는데 그 모습이 참 좋았다. 보는 사람들도 두 사람이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듯한(실제로 서로 좋아하고 있기도 하고)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를 하니 자연스럽게 둘의 세계에 빠져든다. 근데 준페이 여자친구 있지 않았던가? (헤어졌던가?)... 오디션 이후 준페이의 여자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준페이의 장래보다 궁금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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