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추는 춤 3
이연수 지음 / 호비작생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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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니 새끼 나도 귀엽다(줄여서 '니나귀)>를 듣고 알게 된 이연수 작가님의 책이다. 인스타그램에 연재되고 있는 작품이지만 나는 종이책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일부러 단행본이 출간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읽고 있다. 


3권에는 토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토로와 꼭 닮은 강아지 '소금이'를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동네 주차장에 전 주인이 버리고 간 소금이를 처음 보았을 때는 키우고 싶지만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봄이라곤 해도 여전히 추웠고 무엇보다 토로를 보낸 후 한참 동안 쓸쓸해 했던 룸메가 너무나 소금이를 좋아해서, 소금이라는 이름까지 지어놓고 데려가자고 했을 때 말릴 수가 없었다. 


그렇게 새로운 식구가 된 소금이는 잘 먹고 잘 자더니 금세 무럭무럭 자라서 냇길이보다 훨씬 크고 씩씩한 강아지가 되었다. 스스로 포장지를 벗겨내고 햄버거를 먹을 만큼 먹성이 좋았던 토로처럼 이것저것 잘 먹는(심지어 벌레, 똥마저...) 모습을 볼 때는 정말 토로의 환생인가 싶었다. 토로가 있을 때는 귀염뽀짝한 동생이었던 냇길이, 소금이가 온 후 의젓하고 늠름한 언니 행세를 하는 모습을 볼 때는 왠지 모르게 뭉클했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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