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삽니다 - 나는 이렇게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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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먹고살기. 글쓰기를 좋아하고 먹고사는 일이 해결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일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 이지니는 바로 그 꿈을 이뤘다. 저자는 2015년 겨울 생애 첫 전자책을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껏 전자책 3권, 종이책 4권, 총 7권의 책을 출간했다. 책만으로는 최저 시급 근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을 얻었지만, 이후 글쓰기 및 책 쓰기 강의와 동기부여 강연을 하면서 직장인 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렸다.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저자는 즉시 책 쓰기 교육 기관을 찾았다. 그곳에서 천만 원 가까운 금액을 수업료로 냈고, 결국 종이책 한 권을 출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자는 고액 책 쓰기 수업을 결코 권하지 않는다. 고액이 아니어도 좋은 수업이 많으니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글쓰기에 있어서 중요한 건 글쓰기 비법이 아니라 동기부여다. 저자는 메모 앱을 이용해 하루 중 틈틈이 글을 쓴다. 매일 조금씩 글을 쓰다 보면 글 쓰는 습관이 생기고 자기만의 고유하고 참신한 생각을 놓치지 않게 된다. 


블로그도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데 좋은 수단이다. 저자는 2014년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본 중국 드라마 대사를 올리다가 나중에는 중국, 홍콩, 대만 등의 중화권 여행지에 관한 글을 올렸다. 취미로 쓴 글이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으니 신이 났다. 좀 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영상 번역을 정식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이는 세 권의 전자책 출간으로 이어졌다. 요즘 유행하는 브런치나 인스타그램도 좋지만, 유행 상관없이 양질의 지식과 정보를 담을 수 있고 다수의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가 글 쓰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유용하다. 


책에는 구체적인 글쓰기 팁도 나온다. 독자가 공감할 수 있고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좋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개성 없는 문장보다는 나만이 쓸 수 있는 개성 있는 문장을 지향하는 것이 좋다. 글 쓰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도전도 실패도 글쓰기 소재가 된다. 그러니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말 것. 저자는 KBS 개그맨 선발 대회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너무 아쉬웠지만 지금은 강연할 때 청중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에피소드로 잘 활용하고 있다. 내겐 이런 경험이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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