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한잔할래?
세현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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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잘 못하지만 안주는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에 쏙 드는 만화책을 만났다. 바로 세현의 <여기서 한잔할래?>이다. <여기서 한잔할래?>는 2020년 2월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250만을 기록한 인기 만화로, 술과 안주라면 사족을 못 쓰는 작가가 직접 먹어본 맛있는 술과 안주의 조합을 소개한다. 음식점 정보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직접 가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주로 서울, 경기권이다). 


책에는 총 32화 분량이 담겨 있다, 소개된 음식으로는 낫또 참치 샐러드, 고등어 봉초밥, 모둠 사시미, 봉골레 파스타, 에비산도 등이 있다. 음식 종류는 육류와 해산물, 밥, 면 등 다양하고, 한식, 일식, 양식 등 국적 또한 다채롭다. 특히 해산물, 일식 종류가 많아서 회와 스시, 소바, 라멘 같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고등어 봉초밥, 삼치 봉초밥 같은 요리는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도 파는 곳이 있다니.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


외식하기 힘든 요즘,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 안주 레시피도 나온다. 라임 소바, 낫또 소바 등 기발한 메뉴도 있고, 무순과 레몬, 연어알을 곁들인 송어회 한 접시처럼 일류 식당 부럽지 않은 메뉴도 있다. 술은 잘 못하지만, 평양냉면에는 소주라니.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다. 반려견과의 알콩달콩한 일상 이야기도 재미있다. 만취한 채로 집에 돌아온 집사를 걱정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댕댕이. 상상만 해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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