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인쇄소 4
모친치 지음, 미야마 야스히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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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세의 덕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세계에 환생해 그곳에서도 '매지케(매직+코미케)'라는 동인 행사를 개최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만화다. 자신처럼 현세에서 이세계로 온 덕후를 만나기 위해 동인 행사를 개최한다는 게 처음의 목적이었는데, 주인공 미카가 예상외로 이세계에 적응을 잘 하고 있고 인쇄소도 운영이 잘 되는 모습을 보니 굳이 현세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요즘의 (이 만화를 보는) 심정이다. 


4권에서도 매지케가 열리는데, 행사 당일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수분 보충 실패, 수면 부족 등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해 대표이자 행사 운영 위원인 미카가 위기에 처한다. 행사 직전까지 철야를 불사하며 원고 작업을 하고 인쇄소를 오가는 바람에 체력이 떨어진 데다가, 반 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이다 보니 다들 흥분해서 그런 거라고... 동인 행사 참가 유경험자로서 공감 가는 대목이었다. 어떻게든 무사히 행사를 치르려고 동분서주하는 미카의 모습도 낯설지 않았다. 언제쯤 이런 행사가 다시 열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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