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람의 메멘토 1
사요 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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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 이치의 신작 만화 <천람의 메멘토>는 잃어버린 기억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남자 고등학생과 그의 가신들이 주인공인 만화다. 잃어버린 기억이 전생과 관련이 있고, 전생의 무대가 천 년도 더 전의 일본이라는 점이 독특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화가 수려하고 내용이 탄탄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사에 무기력한 고등학생 아카시 치카는 이따금 이상한 꿈을 꾸곤 한다. 전통 복장을 입은 예쁜 소녀가 눈앞에서 죽음을 맞는 꿈이다. 그런 치카 앞에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위기에 빠진 치카를 구하기 위해 두 사람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치카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어느 집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치카는 그들이 천 년도 더 전부터 치카를 주군으로 모셔온 가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어서 그들은 치카와 치카의 동생인 카고 아가씨를 구하기 위해 몇 번이나 다시 환생했다고 전한다. 이따금 꿈에 나타나는 소녀가 여동생 카고라는 사실을 깨달은 치카는 자신의 전생은 물론 운명까지 알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나도 구체적이고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와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그들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다음 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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