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10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장지연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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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 되기를 꿈꾸며 혈혈단신 유럽으로 건너가 밴드를 결성한 일본인 청년 미야모토 다이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만화 <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10권을 읽었다. 지난 9권에서 다이를 포함한 넘버 파이브 멤버들은 업계에서 이름난 레코딩 엔지니어 노아의 가이드로 밴드의 첫 앨범을 제작했다. 이 앨범이 좋기로 소문이 나고 재즈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넘버 파이브를 초청하는 행사도 많아진다. 그중 하나가 영국의 최대급 록 페스티벌 중 하나인 노샘프턴 록 페스티벌이다. 


10권에서 넘버 파이브는 바로 이 노샘프턴 록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록계의 메이저 아티스트들로 채워진 라인업에서 재즈 밴드인 넘버 파이브의 존재는 튈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넘버 파이브보다 먼저 리허설을 마친 어니스트가 유명 록 밴드와 싸움을 하는 통에 행사 참가자들의 재즈 밴드를 대하는 태도가 냉랭해진 상황이다. 모든 것이 원정 경기인 상황 속에서 다이와 넘버 파이브 멤버들은 과연 무사히 연주를 마칠 수 있을까. 


다이가 혼자서 독일로 건너가 멤버들을 모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첫 앨범을 제작하고 팬도 생기고 큰 규모의 행사에 초청받아 연주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 뿌듯하다. 다이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밴드 이름을 '넘버 파이브'에서 'Dai Miyamoto with No.5'로 바꾼 것도 신경 쓰인다. 과연 다이와 다른 멤버들은 오랫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 밴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멤버들의 생각이나 심정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듯해 기쁜 한편 불안하기도 하다. 어서 다음 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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