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의 란 3
암미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외모면 외모...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고등학생 '타카미네 란'은 어느 날 같은 반 남학생 '사에키 아키라'를 좋아하게 된다. 여느 남학생들과 다르게 꽃을 좋아하고, 란에게도 차갑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는 아키라에게 점점 마음을 열면서, 란은 아키라와 가까워지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좀처럼 방법을 모르겠다. 


그러던 와중에 란은 아키라의 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상황에서 자신이 아키라에게 사귀자고 하면 눈치 없는 짓이 될 거라는 생각에 고백을 포기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아키라는 란의 태도가 갑자기 냉랭해진 게 이상하고 속상하다. 그렇게 어색해진 두 사람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사생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그림 그릴 곳을 찾다가 예쁜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곳을 발견하는 린과 아키라. 꽃을 보니 마음이 풀어졌는지, 두 사람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마음껏 하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오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심스럽게, 상대를 배려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거리를 좁혀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렇게 무해하고 덜 자극적인(??) 로맨스 만화를 보는 게 참으로 오랜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