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해의 노아 2
사토미 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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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손에 얻은 호화 크루즈 탑승권이 알고 보니 흡혈귀의 소굴로 들어가는 티켓이었다면? 사토미 유의 만화 <혈해의 노아>는 바로 이런 설정으로 시작되는 호러 스릴러 만화다. 1권에서 아카리네 세 식구는 아빠가 술집에서 받은 티켓으로 호화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된다. 이게 웬 떡이냐며 기뻐한 것도 잠시. 세 식구는 '즐거운 국내 투어'라는 선전 문구와는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깨닫고 도망치려 하지만 이미 배는 망망대해 위다.


아카리네 세 식구가 탑승한 호화 크루즈선은 사실상 도망칠 데가 없는 밀실이나 다름없다. 이런 공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흡혈귀들이 가득하고, 이들로부터 시도 때도 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그런데 여기에 흡혈귀들도 무서워하는 소녀 노아가 등장하고, 1권에서 아카리네 세 식구와 안면을 튼 대학생 카케루가 아카리네 세 식구를 돕는다. 다 읽고 나면 몸과 마음이 서늘해지므로, 무더운 여름밤에 읽기 좋은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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