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 신데렐라 1 - 병원 약사 아오이 미도리
아라이 마마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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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약사로 일하는 아오이 미도리의 일상을 통해 현대 의료 체계의 크고 작은 문제점들과 의료진들의 노고를 알게 해주는 만화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의료진들의 고충을 생각하며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약사뿐만 아니라 의사, 간호사, 조산사, 환자 등 병원 내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그려진다. 드라마화되어도 좋겠다.


병원 약사가 따로 있는 건 알았지만 일반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들과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몰랐는데 이 만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 만화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하루에 처리되는 처방전은 약 220만 장. 그중 6만 장이 넘는 처방에 의의 조회가 제기되며, 그중 약 70퍼센트가 처방이 변경된다. 병원 약사는 의사들이 약을 처방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바로잡고, 전문가의 입장에서 환자들이 보다 적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역할을 한다.


주인공인 아오이 미도리는 머릿속에 일 밖에 없는 워커 홀릭이자, 환자들을 위해서라면 의사, 간호사들과 맞서는 일도 불사하는 열혈 약사다. 신약이 나오면 스스로 맛을 볼 만큼 열정이 대단한데, 때로는 열정만큼 능력이 따라주지 않아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렇다고 금방 좌절하고 포기하기는커녕 빨리 반성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점이 좋았다. 선배 약사들은 물론 의사들, 간호사들까지 미도리를 귀여워하는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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