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감사함 수업
양경윤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생활에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참 좋다. 나를 위해 수고해준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할 때도 기쁘다. 베스트셀러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의 저자 양경윤 역시 초등학교에서 수석교사로 재직하며 감사의 마법을 절실히 느꼈다. 감사하는 마음을 몰랐던 아이들이 감사일기를 쓰고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감정을 다스리고 인성을 개선하는 기적을 여러 번 목격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책 <초등 감사함 수업>을 집필했다.


우리는 흔히 좋은 일, 기쁜 일이 있을 때만 감사함을 느낀다. 때로는 좋은 일, 기쁜 일이 있어도 감사함을 느끼기는커녕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오만을 저지른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경우는 무궁무진하다. 남이 나에게 특별히 호의나 도움을 베풀었을 때는 물론이고,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때에도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요즘처럼 세상이 뒤숭숭할 때는 건강하게 살아있고 무사히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음에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부정적인 일을 겪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에도 생각을 전환해 감사한 것을 찾을 수 있다. 단, 감사함을 찾기 전에 우울함이나 속상함 같은 감정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과정이 선행되어 야 한다. 예를 들어 발표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속상하다면, 일단 속상한 마음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준비한 자신을 칭찬한다. 이렇게 부정적인 일을 겪었을 때에도 감사한 것을 찾는 훈련을 하면 아이가 자라서 훗날 더 큰 시련을 겪게 되었을 때 쉽게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마법도구로 감사일기를 강력 추천한다. 감사일기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기록한다는 점에서는 생활일기와 다를 게 없지만, 그날 겪은 모든 일에서 감사한 것을 찾고 감사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저자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감사일기를 작성하면서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도 늘어나고 자녀의 정서가 훨씬 안정될 거라고 말한다. 일기 쓰기가 버겁다면 카카오톡이나 밴드 같은 메신저 앱을 이용해 기록하는 방법도 있다. 어른인 나에게도 유용한 조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