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노이치 츠바키의 속마음 3
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음, 김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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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닌자(쿠노이치)'를 교육하는 양성소에서 합숙 중인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쿠노이치 츠바키의 속마음> 제3권이 출간되었다. 2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가면을 쓰고 다니는 소녀 '린도우'의 합세로 이야기가 훨씬 다채롭고 흥미진진해졌다.


2권에서 소녀들은 훈련의 일환으로 선생님과 술래잡기를 했다. 결국 츠바키가 선생님의 머리끈을 빼앗아 이겼다. 자신과 호각인 츠바키가 이긴 걸 받아들이기 힘든 베니는 린도우를 납치해서 츠바키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베니가 직접 린도우를 납치하는 게 아니라 토와타에게 린도우를 납치하도록 시킨다는 점이다. 베니와 수행을 하고 싶어 하는 토와타의 마음을 이용하는 건데, 이건 좀 못된 듯.


한편 베니는 린도우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얼마나 예쁜지 궁금해서 억지로라도 가면을 벗기려고 노력한다. 여기에 양성소의 이름난 장난꾸러기인 하나기쿠가 합세하면서 린도우는 가면을 벗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린다. 어떤 여자의 얼굴이 예쁘다는 소문을 들으면 보고 싶어지는 건 (이성애자) 남성의 심리가 아닐까. 여성인 나로서는 얼굴이 보이면 보겠지만 안 보이는데 굳이 가면을 들춰가면서까지 보지는 않을 듯. 등장인물은 전부 여성인데도 남성의 관점이 많이 느껴지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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