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혈의 해수 2
츠리마키 노도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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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혈의 해수>는 광활한 바다 위를 육지처럼 날아다니는 소년 '줄'의 이야기를 그린 해양 판타지 로맨스 만화다. 1권에서 줄은 '모래의 왕' 헤비모스의 아내 '마나'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위험에 빠진 마나를 구하는 과정에서 줄은 자신이 '신을 죽일 아이'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2권에서 줄과 라리마르 호의 선원들은 헤비모스가 다스리는 아즘사헬의 궁에 머무르게 된다. 궁에서 줄은 헤비모스가 피를 두려워하지 않는 무시무시한 인물이며 아내 마나를 몹시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다.


줄은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에 궁을 빨리 떠나려고 하는데, 마나가 그런 줄을 붙잡는다. 아름다운 외모와 따뜻한 성품을 지닌 마나에게 줄은 점점 더 깊이 빠져든다. 줄과 마나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베히모스는 줄을 죽이려고 한다. 언뜻 보면 왕과 왕비의 사이에 끼어든 선원의 삼각관계를 그린 로맨스 만화 같지만, 마나의 정체가 줄이 그토록 원망하고 저주하는 레비아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또 다른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만화다운 만화를 본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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