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노이치 츠바키의 속마음 2
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음, 김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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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의 작가 야마모토 소이치로의 신작 <쿠노이치 츠바키의 속마음>은 '여성 닌자(쿠노이치)'를 교육하는 양성소에서 합숙 중인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양성소에서는 남자와의 접촉이 일절 금지되어 있다. 선생도 학생도 당연히 여자다. 하지만 금지할수록 호기심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본능. 양성소의 학생들은 틈만 나면 남자에 관한 수다를 떨고, 때로는 남성을 보기 위해 양성소를 탈출하려다 잡혀와 벌을 받기도 한다.


2권에는 학생들이 남자에 관해 이야기하는 현장을 선생님이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나온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던 선생님은, 학생들이 남자를 너무 우습게 여기는 것 같다며 남자는 위험하다는 것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술래=남자'로 여기는 술래잡기를 하기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츠바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닌자와 쿠노이치가 교류하면 서로 눈이 맞아 사랑의 도피를 하여 양성소의 학생 수가 줄어든다나 어쩐다나. 이런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 닌자와 닌자, 쿠노이치와 쿠노이치가 눈이 맞는 경우는 없을까. 작가의 관점이 이성애에 치우친 듯.


2권의 후반부에는 마을에 남자가 적다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남자처럼 자란 '란도우'라는 소녀가 양성소에 들어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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