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호시와 타치바나 1
아메노 사야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마냥 따스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동화풍 만화보다는 왠지 모르게 싸늘한 기운이 느껴지고 때로는 오싹하기까지 한 분위기의 동화풍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메노 사야카의 신작 <나나호시와 타치바나>를 읽어보길 권한다.


어느 날 한 여행자가 숲속을 걷다가 길을 잃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자 보이는 건 얼굴이 똑같은 여자아이 두 명. 각각 '나나호시(나나)'와 '타치바나(하나)'라고 소개한 두 사람은 알고 보니 숲속에서 빵을 만들어 파는 쌍둥이 소녀들이었다. 사실은 숲에서 가까운 마을 출신인 여행자는 오래전 아버지와 다투고 집을 나가 떠돌다가 오랜만에 마을을 찾은 것이었다. 여행자의 사정을 들은 나나와 하나는 실력을 발휘해 맛있는 달걀 샌드위치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얼마 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메르헨 판타지 만화 같지만, 훗날 숲을 다시 찾은 여행자의 눈에 보인 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광경이었다. 어떤 광경인지는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여행자 외에도 결혼 문제로 다투는 아버지와 딸, 도시 아이들에게 지기 싫은 두 시골 소녀, 소중한 손님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불사하는 점쟁이 등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