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아빠가 좋아?
츠무 파파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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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빠가 좋아?>의 저자 '츠무파파'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런 그의 일상이 크게 바뀐 건, 딸 '츠무기'가 태어난 후의 일이다. 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 집에 들어와 까무룩 잠이 든 어린 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저자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쳐갔다. '아침에 일어나, 일하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고. 평일에는 거의 츠무기(딸)와 마주할 일이 없다. 휴일인 주말이 되면 츠무기가 새롭게 익힌 말과 지금까지 못 본 행동을 하는 걸 보게 된다. 그 사실에 기쁨을 느낄 때, 사실은 조금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소중한 순간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7쪽)


저자는 취미이자 특기인 DIY 솜씨를 발휘해 츠무기를 위한 선물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빵을 좋아하는 츠무기와 빵집 놀이를 하려고 빵집 매대를 직접 만드는가 하면, 빈 종이상자를 이용해 츠무기와 숨바꼭질을 할 수 있는 종이집을 만들기도 하고, 츠무기와 엄마가 발코니에서 편히 누워 쉴 수 있도록 데이 베드를 만들기도 했다. 츠무기의 두 번째 생일에는 츠무기가 좋아하는 도깨비가 나오는 그림책을 직접 만들었다. 제목은 <도깨비와 츠무기>. 밤이 되면 제발 보채지 말고 얼른 잠들어 엄마 아빠를 편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엿보이는 내용이다(^^).


저자는 츠무기가 훗날 이 책을 보면서 아빠의 사랑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언젠가는 츠무기가 아빠와 손을 잡는 것도 싫어하고 대화를 하는 것도 피할지 모른다. 츠무기한테 아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생겨서 아빠를 영영 떠나 버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으니 살다가 괴롭거나 슬픈 일이 있으면 이 책을 보면서 아빠에게 츠무기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빠는 널 좋아하니까." (241쪽) 어른이 된 츠무기가 이 책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뭉클할까. 저자의 딸 사랑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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