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만 선배가 너무 귀여워 1
아키바 루이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부동산 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취직한 타카세 하지메는 첫 출근길에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넘어질 뻔한 걸 보고 구해준다. 아이가 '아이답지 않게' 높고 뾰족한 힐을 신고 있는 걸 본 하지메는 "괜찮니? 어린이는 힐 같은 거 안 신는 게 좋아."라고 훈계하는데, 그러자 그 아이가 이렇게 말한다. "어린이 아니에요. 저는 어엿한 어른이에요!!" 알고 보니 하지메가 중학생 정도로 본 아이는 성인이었다. 그것도 회.사. 선.배!!


아키바 루이키의 만화 <쪼그만 선배가 너무 귀여워>는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부동산 회사 영업사원 타카세 하지메가 자신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선배 코마이 사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만화다. 하지메는 코마이 선배를 선배로 대접하려고 노력하지만, 코마이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너무나도 '귀염뽀짝'해서 매번 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이를테면 일을 도와준 답례로 귀여운 사탕을 준다거나, 과장님에게 커피를 타 드릴 때 아이들이나 쓸 법한 귀여운 토끼 디자인의 잔에 주는 식이다.


코마이 선배의 귀염뽀짝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 만화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만화의 TS 버전이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여자만 귀염뽀짝하란 법 있나요. 남자도 귀염뽀짝하면 얼마나 좋은데 ㅎㅎㅎ) 부동산 회사 직원들의 업무 내용도 비교적 자세히 그려진다. 길거리에서 고객을 모집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는 등의 모습을 보니 예상보다 하드한 업종인 듯. 이런 사정을 자세히 아는 걸 보면 작가가 부동산 회사에 다녀본 경험이 있거나 지인 중에 부동산 회사 직원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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