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이 좋아! - 핀란드.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 건축 디자인 여행
나시에 지음, 이현욱 옮김 / 미디어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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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으로 유명한 나라는 어디일까?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이 모든 나라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북유럽이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나시에의 <북유럽이 좋아!>는 디자인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을 위한 최적의 북유럽 여행을 소개하는 책이다. 만화라서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저자가 직접 여행하면서 겪은 일화나 깨알 팁도 실려 있어서 여행 전에 참고하기 좋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건축가는 '알바 알토'다. 핀란드에는 영화 <카모메 식당>의 촬영지이기도 한 '카페 알토'를 비롯해 알바 알토가 설계한 수많은 건축물이 있다. 헬싱키에서 트램을 타고 30여 분을 가면 알바 알토의 건축 사무소 겸 스튜디오였던 '스튜디오 알토'와 알바 알토가 실제로 살았던 '알토 하우스'에 갈 수 있다. 스튜디오 알토는 알바 알토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알토 재단의 사무소로 쓰이고 있으며, 스튜디오 알토와 알토 하우스 모두 관광객들을 위한 가이드 투어를 진행한다. 헬싱키에는 알바 알토의 가구로만 꾸며진 '호텔 헬카'라는 곳도 있다.


노벨상 하면 스웨덴이 떠오르지만, 노벨평화상만 노르웨이에서 수상식을 개최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랫동안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스웨덴과 노르웨이 양국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노벨평화상만 매년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사에서 수상식을 진행한다. 오슬로 시청사에는 박물관이 부럽지 않을 만큼 대단한 예술 작품이 많이 있다. 입구의 문에는 바이킹으로 보이는 병사와 용의 조각이 새겨져 있으며, 1층 로비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유화가 걸려 있다. 2층에는 '뭉크의 방'이 있어 뭉크 팬들의 발길을 잡아 끈다.


저자는 사미족이 사는 라플란드 지역에도 가봤다. 사미족은 오래전부터 북극권에서 살았던 원주민으로. 지금도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북부 지역에 넓게 퍼져 살고 있다. 매년 2월에는 사미족의 전통 축제이자 매년 4만 5천 명 이상이 찾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시장인 '요크모크 윈터마켓'이 개최된다. 한국에선 라플란드, 사미족, 요크모크 윈터마켓에 관한 정보를 구하기가 워낙 힘들어서 이 책에 실린 정보가 무척 귀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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