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하노이 & 사파, 닌빈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으로 되어 있어서 북부와 남부의 기후가 다를 뿐 아니라 문화와 풍습도 상당히 다른 편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베트남 북부의 중심지이자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의 최신 여행 정보를 담은 책 <트래블로그 하노이&사파, 닌빈> 최신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베트남 여행 전문가들이 만든 이 책에는 베트남과 하노이, 사파, 닌빈의 최신 여행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베트남을 처음 찾는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인 여행 정보는 물론이고, 베트남에 여러 번 가본 사람도 알지 못했을 법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어서 베트남 전문서로도 유용하다.





베트남 북부와 남부의 차이는 무엇일까. 베트남 남부가 해안을 중심으로 관광지가 발달되어 있다면, 베트남 북부는 하노이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개발이 덜 된 상태다. 하롱베이, 사파, 닌빈 같은 곳들이 최근 들어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지만, 베트남 남부에 비하면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 북부의 중심지이자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베트남어로 '강이 많다'는 뜻이다. 이름답게 하노이는 강과 도시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편이고, 그만큼 도시의 풍광이 아름답고 공기가 깨끗하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천 년 고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만큼 오래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고 볼거리가 풍부하다.





베트남 여행의 성수기는 여름이다. 여행 일정은 3박 4일이 일반적이지만, 베트남 전역을 구석구석 꼼꼼히 보고 싶다면 적어도 2주에서 1달 정도는 머물러야 한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지형으로 되어 있으므로 북부면 북부, 남부면 남부, 이런 식으로 구역을 나누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편이 효율적이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하다.


베트남 북부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주로 하노이와 하롱베이, 하이퐁, 사파, 닌빈 등을 둘러보게 된다. 여행 1일차에 하노이로 입국해 하루 정도는 하노이를 둘러본 다음, 남은 일정 동안 하롱베이, 하이퐁, 사파, 닌빈 등으로 투어를 신청해 다녀오거나 지역을 이동하면서 둘러볼 것을 권한다.





인천에서 하노이까지는 비행기로 약 4시간 30분~5시간이 소요된다. 하노이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 및 여러 저가항공이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국적기인 베트남 항공과 새롭게 떠오르는 저가항공사인 비엣젯 항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은 하노이뿐만 아니라 다낭, 호치민 등 여러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이 매일 운항되므로 쉽게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다.


베트남 출입국 시에는 출입국 신고서 작성 없이 여권만으로 출입국심사를 받으면 된다. 단, 귀국하는 항공편은 반드시 발권되어 있어야 한다. 하노이 공항은 시내에서 4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30~45분 정도 소요된다. 하노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공항 미니버스, 공항 리무진, 셔틀버스, 하노이 시내버스, 택시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노이 시내는 하루 또는 이틀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도보로 여행할 수 있고, 걸어 다니다가 힘들면 택시나 씨클로를 타면 된다. 하노이는 실시간 해설이 제공되는 시티 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티켓을 구입하면 2층 버스를 타고 24시간 동안 하노이 시내의 30여 개 관광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하노이 관광은 호안끼엠 호수를 둘러본 후 국립 역사박물관, 오페라 하우스, 짱띠엔 거리, 성 요셉 대성당, 항가이 거리, 탕롱 수상 인형극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 일반적이다. 이튿날에는 하노이의 역사와 관련 있는 바딘 광장, 호치민 묘, 호치민 박물관, 고성, 베트남 군사 역사박물관, 공자 문묘, 국립 대학교, 39거리 등을 둘러보게 된다.





베트남 음식은 중국요리와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받아 다채롭게 발달했다. 대체로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고 가격대도 다양한 편이다. 특히 하노이 구시가지에는 베트남 음식 하면 떠오르는 저렴하고 맛있는 쌀국수 맛집이 거리 곳곳에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근처에 있는 쌀국수 식당에서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쌀국수 한 그릇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하노이에 있는 '분짜 흐엉리엔'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당시 찾았던 식당으로 유명하다. 전부터 분짜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라서 4층짜리 건물이 손님으로 바글바글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짠내투어', '배틀트립' 등 한국의 인기 여행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들이 한국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하노이 여행 시에는 근처에 위치한 하롱베이나 사파, 닌빈 등으로 투어를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사파는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6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닌빈은 남쪽으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사파는 시원한 산악 지대에서 즐기는 트레킹으로 유명하고, 닌빈은 아름다운 강가에서 배를 타고 구경하는 재미가 일품이다.


하노이가 베트남의 수도답게 도시 느낌이 물씬 풍긴다면, 하롱베이, 사파, 닌빈 등은 베트남의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다. 한국에는 없는 신선하고 이국적인 풍광을 보면서 색다른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일부러라도 하롱베이나 사파, 닌빈 등에 가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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