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의 목소리 2
나츠 미도리 지음, 치쿠야마 키요시 그림, 문기업 옮김, 스기모토 아야 협력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반려동물 문화의 어두운 일면을 고발하는 만화 <꼬리의 목소리> 2권을 읽었다. 동물 병원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와 고양이를 분양하는 자리에 참석한 야마하라와 시시가미는 수상한 브리더에 관한 소문을 듣는다. 사육 환경 견학을 금지하는 데다가 주소까지 공개하지 않는 브리더라니, 무척 수상하다고 생각한다. 야마하라는 문제의 브리더가 살고 있는 건물을 찾아내고, 아마도 그 브리더가 열악한 사육 환경에서 번식을 시키는 '퍼피밀'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한다.


<꼬리의 목소리> 1권과 마찬가지로 2권에서도 충격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무리하게 임신과 출산을 시킨 나머지 강아지의 몸 밖으로 자궁이 빠져나온 모습이다. 퍼피밀이라는 그 브리더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품종의 강아지 또는 고양이를 무리하게 임신, 출산하게 한 다음, 갓 태어난 새끼 강아지, 새끼 고양이의 사진을 인터넷 또는 SNS에 올리고 판매한다. 이렇게 돈을 버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별다른 의심 없이 이렇게 태어나고 키워진 강아지와 고양이를 사는 사람들도 놀랍다.


<꼬리의 목소리> 3권에서는 1권에서 언급된 바 있는 '살처분 제로' 캠페인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고 한다. 1권에서 살처분 제로 캠페인에 관한 내용을 읽었을 때도 큰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이면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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