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의 란 1
암미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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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보기만 할 뿐 손에 넣을 순 없는 것을 일본인들은 '절벽 위의 꽃(高嶺の花)'이라고 한다. 안미츠의 만화 <절벽 위의 란>은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미모면 미모,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어서 '절벽 위의 꽃'이라고 불리는 여고생 '타카미네 란'이 같은 반 남학생 '사에키 아키라'를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스 만화다.


란은 외모도 예쁘고 성격도 좋지만 남자친구는 없다. 공부도 운동도 전교 톱인 란에게 감히 대시해 오는 남자가 없기 때문이다. 어느 날 란은 학교 화단에 물을 주다가 아키라에게 물을 뿌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란에게 아키라는 별일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그 쿨한 모습에 란은 마음의 문을 조금 연다. 얼마 후 빈 교실에 남은 두 사람. 아키라는 란에게 왜 원예부에 들어갔느냐고 묻고, 란은 '꽃들이 남같지 않아서'라고 답한다('나는 꽃처럼 예쁘다'는 뜻이 아니라 '나는 꽃처럼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못하는 존재다'라는 뜻인 것 같다). 그 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키라는 점점 더 란에게 다가오고, 란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꽃을 좋아하는 아키라의 모습에 점점 더 끌린다.


꽃을 좋아하는 란과 꽃집 아들 아키라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천천히 가까워지는 모습이 순수하고 귀엽다. 밝고 깨끗한 분위기의 순정 만화를 읽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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