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이 날 사랑해주지 않아요 - ~도테도테도테칭!~
타카쿠 쇼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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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나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면 기분이 어떨까. 타카쿠 쇼코의 만화 <애견이 날 사랑해주지 않아요>가 바로 그런 내용이다. 저자이자 이야기의 주인공인 '쇼코'는 BL 만화가다. 쇼코는 현재 '도테칭'이라는 이름의 프렌치 불도그를 키우고 있다.


펫숍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 집으로 데려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도테칭이 주인인 쇼코보다 쇼코의 룸메이트인 '후지오'를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쇼코가 맛있는 간식이나 새로운 장난감으로 유혹해도, 후지오가 "네 주인은 내가 아니라 쇼코란다."라고 타일러도, 도테칭은 쇼코가 아닌 후지오에게 들러붙으며 애정을 드러낸다. 심지어 도테칭은 쇼코가 후지오의 어깨를 주무르는 등 쇼코와 후지오가 친하게 지내는 모습만 봐도 강렬한 질투를 느끼며 '쇼코를' 공격한다(반려동물에게 공격당하는 주인이라니... 너무 슬프다 ㅠㅠ).


이쯤 되면 둘이 예쁜 사랑하게 내버려 두고 포기할 법도 하지만, 쇼코는 도테칭을 포기할 수 없다. 도테칭의 귀여운 얼굴과 토실토실한 몸매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고 뽀뽀 세례를 퍼붓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현재까지도 쇼코와 후지오, 도테칭의 삼각관계, 아니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다... ^^


만화의 내용도 재미있고 작화도 귀여워서 페이지가 쭉쭉 넘어간다.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동물 일상 만화를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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