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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볼 수 없겠어, 키타미 군 1
사나다 치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엄청 웃기고 설레는 만화를 읽었다. 제목은 <얕볼 수 없겠어, 키타미 군>.
하루하루를 그저 평온하고 무사하게 보내는 것이 목표인 고등학생 타마키 카나에는 어느 날 공부벌레에 괴짜라는 이유로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키타미 스구루가 남학생들에게 맞고 있는 것을 보고 구해준다. 그 후로 키타미는 카나에의 주변을 맴돌며 카나에가 곤란을 겪거나 위험에 빠질 때마다 구해주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키타미를 공부벌레에 괴짜라고만 생각하고 있던 카나에로서는 키타미의 관심이 지나치고 성가신 오지랖으로 느껴질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카나에는 우연히 키타미가 안경을 벗은 모습을 보게 되는데... 안경을 벗은 키타미는 끝내주는 훈남이었다. 이때부터 카나에는 키타미의 '진짜 얼굴'을 다른 아이들 - 특히 여자아이들 - 이 알게 될까 봐 불안해진다. '알고 보면 훈남인 키타미를 나만이 독점하고 싶어. 그러니까 남들 앞에선 안경 벗지 말고 더는 멋있어지지도 마!'라는 심리랄까 ㅎㅎㅎ
훈남이지만 분위기 파악을 못해서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하는 키타미 군의 캐릭터가 매우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반 아이들이 따돌린다고 해서 주눅 들거나 억지로 자신의 캐릭터를 바꾸지 않고, 마이 페이스로 밀고 나가는 모습이 무척 멋있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남을 괴롭히거나 무시하는 녀석들이 나쁘지, 비겁하게 남의 뒤에서 험담을 하지도 않고 매사에 바르게 행동하는 키타미 군은 결코 나쁘지 않다. 이제라도 카나에가 키타미 군의 매력을 발견해서 참으로 다행이다. 부디 꽉 잡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