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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주점 노부 5
버지니아 이등병 지음, Kururi 그림, 세미카와 나츠야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10월
평점 :

세미카와 나츠야의 인기 라이트 노벨이 원작인 만화 <이세계 주점 노부> 제5권이 출간되었다.
만화의 배경은 이세계 어딘가에 있는 고도(古都) 아이테리아. 중세 유럽을 연상시키는 이 도시의 어느 골목 어귀에 마음 푸근해지는 분위기의 일본식 주점 '노부'가 있다. 노부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 네 사람. 노부의 요리를 책임지는 타이쇼 씨의 간판 아가씨로 주문과 서빙을 담당하는 시노부 씨, 위병대장의 아내인 헤르미나 씨, 활달한 성격의 어린 소녀 에파다. 이들은 늦은 밤마다 노부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신선하고 맛 좋은 재료들을 공수하고 제철 음식을 요리하고 나르며 손님들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미식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노부의 메뉴가 전보다 훨씬 풍성해졌다.
이번 5권에선 호박(이세계에서는 퀴르비스라고 불린다)과 오징어를 넣은 조림 요리를 비롯해 닭튀김(가라아게), 튀긴 가지 조림, 덴푸라(튀김), 굴튀김, 꽁치구이를 곁들인 아침 정식 등이 나온다. 튀김 요리의 비중이 높아서 밤중에 읽기가 무척 힘들었다. 특히 헤르미나 씨 부부를 위해 타이쇼가 직접 만들어준 굴튀김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굴튀김을 먹어본 적 없지만, 바삭한 튀김옷을 한 입 베어 물면 그 안에 있던 달달한 굴이 마치 크림처럼 입안에 번지겠지? 너무 맛있겠다... ㅠㅠ
이 밖에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요리와 어우러지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줄지어 등장한다. 일본 만화 <심야식당>과 마찬가지로 에피소드 중심의 전개라서 전체적인 줄거리를 알지 못해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