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왜 빵빵 할까? 질문하는 사회 5
조지욱 지음, 김혜령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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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정말 살아있을까? 간척을 하면 영해는 넓어질까? 남극 대륙의 주인은 누구일까? 궁금하다면 이 책 <유럽은 왜 빵빵 할까?>를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 조지욱은 부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 지리와 세계 지리를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지리학의 주요 이슈와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땅, 기후, 재해, 갈등, 한국, 세계라는 6개의 주제를 알차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은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쓰였지만 성인 독자도 모를 법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은 과거에도 고원이었을까? 지리학을 배우면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다. 평창은 현재 태백산맥의 중앙에 위치하며 평균 고도 700미터의 고원 지대다. 하지만 고생대 때는 바닷속이었고 중생대 때는 높고 험한 산지였다가 중생대 말에 평야가 되었고 신생대에 들어서 동해가 생기면서 지금과 같은 고원이 되었다고 추정된다. 평창이 고생대 때 바다였다는 증거는 그 주변 지역에 많이 있는 시멘트 공장이다. 시멘트의 원료는 석회암이고, 석회암은 고생대 때 만들어진 암석이다. 


프랑스 하면 바게트, 독일 하면 브레첼, 영국 하면 잉글리시 머핀, 덴마크 하면 데니시 페이스트리다. 이들 북서 유럽의 나라들은 왜 전부 빵을 주식으로 삼았을까? 지리학을 배우면 이 질문에도 쉽게 답할 수 있다. 북서 유럽은 대부분 중위도에 속하며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에 있고,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다. 편서풍은 온도가 높지 않아 서늘하고 건조해도 잘 자라는 밀을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밀은 그냥 먹으면 까칠하고 텁텁하니 빵이나 면으로 만들어 먹었다. 이 밖에도 재해, 갈등과 분쟁, 한국, 세계와 관련된 문제들에 관한 지리학적 답변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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