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그리는 맥주 일기
최승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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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라면 사족을 못 쓰는 저자의 꿈은 할머니가 되면 독일에서 소시지와 맥주를 먹는 것이었다. 할머니가 되어 이룰 수 있는 꿈을 20대인 지금 이루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 그래서 저자는 2015년 8월 유럽 맥주 여행을 떠났고, 2016년 8월 미국 맥주 여행을 떠났다. 의지할 것은 자전거 한 대와 튼튼한 두 다리뿐. 돈도 없고 동행도 없고 외국어 실력도 서툴지만, 오로지 맛있는 맥주를 맛보겠다는 일념이 저자의 등을 쑥 밀었다. 


처음엔 여자 혼자 자전거 타고 유럽과 미국 대륙을 여행한다는 게 무모하고 위험한 도전으로 여겨졌는데, 책을 읽을수록 저자가 부러워서 견디기 힘들었다. 맥주를 좋아하는 건 나도 마찬가지인데, 맥주가 좋아서, 더 많이 마셔보고 싶어서, 더욱 다양한 맛을 즐겨보고 싶어서 맥주의 본고장을 여행한다는 생각은 꿈에라도 해본 적 없다. 저자에게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미국은 그곳에서 맛본 맥주의 맛으로 기억될 터. 저자의 맥주 여행기를 읽으며 나의 '맥주'는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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