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지식을 얻는 9단계 초학습법
스콧 영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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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울트라러닝(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지은이: 스콧 영 / 옮김이: 이한이


제목: 자기 계발, 결국 독해야 성공하는 것인가? 


 
 
 


스승없이,홀로 깨칠수 있는가?

독각(獨覺)이 존재하긴 한다 해도, 깨침은 혼자만의 경험의 영역이지만 그곳에 도달하기 전 까지는 이끌어 줄 스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 독학(獨學)은 어떠 한가?

 


 
<울트라러닝>은 독학에 관한 단연 손꼽히는 안내서라고 들었다.

이 책 <울트라러닝>에 대해서는 이미 유튜브에서 호평이 자자했다.

지금도 찾아보면 기적의 학습법, 초학습법, 상위 0.1% 학습법 등의 썸네일을 내세우고 있다.

나 역시도 유튜브에서 박문호 박사의 추천을 본 후 이 책을 주문하여 읽게 되었다.

 


 
'울트라러닝' 은 저자 '스콧 영' 이 MIT 대학을 다니지 않고 4년 짜리 전공 수업을 1년만에 독학으로 이수했던 방식을 구체적으로 체계화 시킨것 이다.

저자는 대학 수업뿐만 아니라 4개 국어를 1년만에 마스터 하기, 다빈치급 그림 그리기 같은 프로젝트를 실제 자신의 배움에 적용함으로써 울트라 러닝 학습법을 완성 시켰다.

이외에도 책에는 성공 시킨 프로젝트들의 경탄할 만큼 성과들이 많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아니 '이 책은 나에게 맞나?' 하고 다시 되 물어 보면 이 책을 소개한 많은 유튜버들 처럼 자신있게 최고의 학습법이란 소리는 못할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을 톺아 가며 읽어 봤지만 내가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든다.

저자의 자신감과 성공에 대한 확신이 나에게 까지 전파가 되진 않을것 같다.

 
 


우선 저자의 학습에 대한 노하우는 생각보다 대단히 특별한 노하우는 없었다. 

저자가 소개한 9가지 법칙 (메타 학습, 집중하기, 직접하기, 특화 학습, 인출, 피드백, 유지, 직관, 실험) 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개념들은 없어 보인다.

굳이 '법칙' 이라고 이름을 붙힌것도 일반 자기계발서에 매번 등장하는 용어라 저자 또는 출판사 편집자가 의도적으로 뭔가 좀 있어 보이게 만든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첫번째 법칙, '메타 학습법' 하면 뭔가 그럴듯해 보인다.

메타는 '그 너머' 라는 그리스어에서 따온것 이라는데 어떤 프로젝트를 이루고자 할 때 '초월해서 행하는 학습법' 이라고 소개를 한다.

이걸 '메타 지도 그리기' 라 이름을 지었는데 이건 사실은 '계획 세우기' 를 뜻한다.

책에서는 학습을 위한 학습이라는 점에서 '사전 계획을 세울때 좀더 심사숙고 하라'는 의미로 쓰였다.

'메타' 란 말이 들어가니 순간에 계획 세우기가  '평범' 에서 '비법' 으로 바뀌어 버린다.

 
 


더구나 책 제목 자체도 '울트라 (ULTRA)' 가 들어가니 전체적으로 거창해 보인다.

이게 요즘 책 제목에 '초(超)' 자를 많이 붙이는 것 처럼, 일반 평범한 것으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는 추세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이 책에서 언급된 법칙들은 사실은 다른 자기 계발서에도 다 나오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 박문호 박사가 유튜브에서 소개한 '인출' 개념은 눈여겨 볼 만하다. 

책에는 반복해서 학습하는 실험군과 백지에다 자신이 학습한것을 기억으로 인출, 즉 끄집어 내는 실험군의 학습 결과를 비교한 실험에 대해 설명한다.

 


결과적으로 학습 효과는 인출하는 실험군이 훨씬 좋다는 근거를 대고 있다.


인출은 학습한 기억을 의식적으로 끄집어 내는 과정을 중요시 한다.

뭔가 억지로 하는것은 고통을 수반한다.


안되는걸 되게 하려면 당연히 고통이 따른다.


그게 육체적인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그래서 유튜브 채널에서 박문호 박사가 기억은 감정과 연결 된다고 한 부분이 이해가 된다.

 
 


어쨓든 이 책에 나오는 법칙이란 이름으로 규정한 9가지 단계들은 어떻게 다시 재배치하고 조합 하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즉 평범해 보이는 법칙들을 이용하여 새롭게 조합, 편집해서 나에게 맞출것 인가? 하는 문제 말이다.

결국 나에게 맞게 재구성하는것이 평범을 비법으로 만드는 비결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독학을 하려면 독(毒)해야 한다' 고 생각이 든다.

 
 


사실 시간적으로 4년 짜리 대학 교육을 1년만에 이수할 정도라면 얼마나 독하게 해야 하겠는가? 

단기간에 성공 시키려면 집중력이 받쳐 주지 않으면 할 수 없는거다.

저자는 시간 단축을 위해 효율을 강조했고 이 부분이 모든 학습법에서 가장 핵심일 것이다.

결국 효율이라는것은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독해야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 至毒:지독(독함에 이르다)


저자의 성공은 법칙을 잘 지켜서 이루어진게 아니라 지독해져서 된 것이 아닐까?

 


물론 저자 또한 계획 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전부 다 성공한것은 아니라고 한다. 

4개 국어(스페인어, 브라질어, 중국어, 한국어) 마스터 하기에서 앞에 두 언어는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어 는 그저 그런대로, 한국어는 참 어려웠다고 실토를 한다.

3개월만에 한 가지 언어를 마스터 할 수 있다는 발상은 대견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은 불가능 한것이다.

설마 이 책을 읽었다고 단번에 뭔가를 이루어 낸다는걸 순진하게 믿는건 아니겠지?

 
 


우리는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받는다.

그래서 그들이 제시 하는 소위 법칙이나 비법 같은 방법에 매료 되기도 한다.

그런데 반면에 의심과 부정의 감정도 함께 존재한다.

 


누군가는 내게 '시중에 나오는 모든 자기 계발서는 작가가 지 잘났다는 얘기가 처음부터 끝 까지야. 그래서 안 읽어 ' 라고 했던 적이 있다. 

맞다.


이렇게 생각하면 자기계발서는 작가 자신의 미화된 자랑으로 밖에 안보인다.

그러니 어쩌면 이런류의 책에서 나오는 성공담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책을 읽고 생각하고 자기자신을 계발 하는 일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더 늦기 전에 무언가 원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은 분명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일이다.

결국 마음먹기.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는것. 그게 가장 중요한것 아닐까?

타인의 지시나 권유, 억지로 하는게 아닌 내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배움이라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결국 울트라 러닝에 나오는 9단계 중 한단계 라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게 아닌가 싶다.

 
 


나는 9단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첫단계 '메타 지도그리기' 라도 제대로 그려봐야 겠다.

그래서 난 이걸 '배드민턴 승급하기'에 적용해 보기로  했다.

구력 5년차 배드민턴 경력이지만 아직도 실력이 정말로 늘질 않는다.

수많은 좌절과 실망을 안겨준 운동지만 그래도 포기할 순 없다.

 


 
그래, 포기 하지 않는것도 독한 마음의 일종이다.

그러니 갈때 까지 가보자. 울트라 러닝이다.

LEARING 이
RUNNING 이 되고 다시 또
JUMPING 으로 될 때 까지.

 





 
 
 



울트라러너들은 극단적이고 자발적인 학습 프로젝트를 추구했다는 공통적인 맥락을 가지고 있었다. - P51

울트라러닝에 틀이나 규범이 있다면 아마도 강도가 높고 구조화된 형태의 교육이라는 점일 것이다. - P85

자신감과 능력이 울트라러닝의 궁극적인 목표다. - P112

직접하기를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은 그저 잘하고 싶은 그 일을 행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다. - P141

사물을 분명히 설명하고 바보 같은 질문들을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떤 것을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속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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