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다보았을 땐 분명 몇몇 나무에만 불이 켜진 듯 환하더니 하루 사이에 약속을 잊어서 미안! 이라고 하듯 일제히 꽃들이 켜졌다 . 화르륵 화르륵 ~ 어쩜 어쩜 늬들은 중간도 없니 ? 봄도 늬들처럼 그렇게 순간에 왔다 가려나보다 . 이미 5월 기온이라는 날씨 기사를 접했더니 터얼썩 무기력이 곰세마리 처럼 친구하잖다 . 차츰 차츰 오면 좀 좋아 .그런 배려일랑 기대말라는 봄 한철이 눈부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