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 우주에 흔적을 남겨라,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근상 지음 / 몽스북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제목을 보면서 작은 책방이 소망이신 지인을 떠올렸다. 규모의 경제 밖에서 일하면서도 꿈을 놓지 않는 우리가 그대로 책 제목에서 보였다. 오프라인에 작은 가게를 꾸리고 있고 블로그 안에도 작은 브랜딩을 해가며 매일 흔적을 남기고 있는 나는 "우주에 흔적을 남겨라" 이 카피에 바로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알았고 기꺼이 책을 열게 되었다.

우주에 흔적을 남겨라

광고계 혁신의 아이콘 이근상님이 30년간의 광고 현장에서 만난 브랜드들의 특별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철저히 대기업 위주의 광고를 해오던 마케팅, 광고기획 전문가가 작은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오히려 눈이 갔다. 그는 변해야 할건 변하야 지속 가능한 미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타이밍을 놓치고 사라지는 브랜드는 아마 오늘도 많았을지도 모른다.



규모의 경제로 승부하던 대기업 사이에서 작은 목소리로 출발했으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지지를 이끌어내며 성장해가는 작은 브랜드들의 저마다의 방식이 재밌기도 하지만 번뜩 스치는 아이디어로 지금 내게 접목하면 좋을 중요한 경험이 될지도 모른다.

Now

매체와 플랫폼이 다양해졌고 이제 ‘나에게 맞는 브랜드’를 스스로 찾아내고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큰 브랜드를 성장시켰던 그동안의 방식은 동력을 잃고 반대로 작은 브랜드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었다.

작은 브랜드는 큰 브랜드의 방식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큰 브랜드와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 길을 제시하고자 저자는 지금 관심 가질 만 한 66개의 브랜드를 통해 작은 브랜드의 승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나의 길을 찾는 다는 것,

평범한 내가 아니라 특별한 존재가 되려는 노력은 여러 기회를 만드는 것 같다.



66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모르는 브랜드가 대다수였지만 그렇다고해서 흥미를 잃지는 않았다. 오히려 국내에 이런 시도를 하거나 서로 경쟁하는 브랜드들을 떠올리며 충분히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대량생산과 기업의 이익을 위해 마구 뿌려지는 정보와 유통망으로 촘촘했던 시대는 갔고, 작은 목소리의 파워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새로운 욕구를 보게 된다.

광고 카피가 원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최적의 문장이지만, 자기계발 면에서 읽어도 충분히 좋았다. 우리는 지금 신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이름을 걸고, '나'답기를 그 어느때보다 원하고 있고, 작은 브랜드의 이야기들은 결국 우리를 향해 있었다고나 할까?

작은 브랜드들이 이겨나가는 방식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통쾌했다. 돌파구가 있고 희망과 기회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웃으며 누군가의 작은 ○○을 응원하고 나의 꿈도 상상해갈 수 있었다.

원래부터 존재하는 길은 없다.

누군가 그곳으로 걸어가 길을 낸 것일 뿐이다.

그 길을 따라갈 것인가? 새로운 길을

처음 걸어가는 '누군가'가 될 것인가?

p 77

진정성이 빛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그 시간이 쌓여 브랜드의 영혼이 된다. 진정한 영혼을 가진 브랜드가 승리한다.

p 86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자신만의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특별함의 정의이다.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이 힘이 강하다.

p 166





원래부터 존재하는 길은 없다.
누군가 그곳으로 걸어가 길을 낸 것일 뿐이다.
그 길을 따라갈 것인가? 새로운 길을
처음 걸어가는 ‘누군가‘가 될 것인가? - P77

진정성이 빛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그 시간이 쌓여 브랜드의 영혼이 된다. 진정한 영혼을 가진 브랜드가 승리한다. - P86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자신만의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특별함의 정의이다.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이 힘이 강하다. - P166

가장 좋은 이름은 그 브랜드를 만든 사람으로부터 나올 가능성이 크다. 브랜드를 만든 사람이 그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브랜드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해 본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렛대 역할을 하는 이름을 만드는 일도 작은 브랜드만의 장점이 될 확률이 높다. 이런 장점을 놔두고 여전히 전문가에게 ‘좋은 이름, 멋진 이름‘을 의뢰하는 작은 브랜드를 보면 안타깝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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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 우주에 흔적을 남겨라,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근상 지음 / 몽스북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브랜드들이 이겨나가는 방식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통쾌했다. 돌파구가 있고 희망과 기회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웃으며 누군가의 작은 ○○을 응원하고 나의 꿈도 상상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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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기주의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가치는 내가 결정한다
웨인 W. 다이어 지음, 오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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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에 앞서
죄책감이 먼저든다.

뒤를 돌아다보라.
늘 나의 뒤를 따라다니는
또 다른 내가 보일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이기주의자가 되라는 말이 그래서 내게는 굉장한 위로이자 응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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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 - 80억 명의 인간이 1명의 거인이라면
롭 시어스 지음, 톰 시어스 그림, 박규리 옮김 / 비룡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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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 제목만으로도 재밌는데요. 이 책 이전에는 공룡 발자국이 가장 큰 발자국이라고 아이는 대답했고, 아마 누구나 그렇게 대답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80억 명의 인간이 1명의 거인이라면?’이라는 독특한 상상을 해보면서 집단 개체인 인간이 가장 큰 동물이고 발자국을 남긴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인간이 자연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한 명의 거인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80억 인류가 뭉쳐진 거인이 누구와 놀고, 무엇을 먹고, 어떤 놀이를 즐겨 하는지를 따라가 보며, 자연스레 동물 개체 수, 음식 소비량, 자원 소비량, 쓰레기 배출량 등의 지식 정보를 익힐 수 있었어요.

숫자 만으로는 감을 잡기 어려운 통계 내용을 글로만 보면 어렵지만 그림으로 단순하게 표현해 놓아서 개체 수 비교가 바로 되어서 인지 재밌어요. 인구 증가에 대한 내용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고 말이죠.


개체 수 만큼 크기가 비교되어 표현된 동물들 중에 호랑이는 개체 수가 적어서 인지 코끼리 등에 앙증맞게 올라가 있네요. 개체 수를 일일이 읽기보다 그림으로 짐작해서 얘기해 볼 수 있어요.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야생 동물들은 줄었지만 인간처럼 수가 점점 증가한 소, 돼지, 닭은 왜 달랐을까요? 그것은 인간의 식량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또 하나는 바로 개. 개는 인간의 반려동물이 되었고 사랑 받고 있네요.


유엔 식량농업기구 같은 신뢰도 높은 기관의 자료를 기반으로, 생명 다양성이 파괴되고 환경 오염이 심각한 지금 지구의 엉망진창 상태를 보게 되는 이 책은 워크북을 포함하고 있어서 다시 한번 얘기를 정리해 보기도 좋았는데요. 요즘 집에 있는 아이와 함께 하며 나름 심도 있는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거인의 콧구멍 속에 52미터의 넬슨기념탑이 들어갈 수 있다니 콧바람 한 방에 큰 바람이 일어날 것만 같아요. 거인이 재채기를 하면 집이 날아갈지도 몰라요. 거인의 머리카락 한 올도 어마어마하네요. 중간 중간 아이는 재미있는 상상을 이어가는데 말이 안 돼도 참 재밌습니다.

인간의 존재감은 큰 듯해도 하나의 도시에 밀어 넣으면 다 들어가는 지구에서 점 하나. 수준의 개체기도 한데, 우리가 자연과 환경에 미친 악영향은 너무 많은 동식물들을 사라지게 만들었어요. 자연환경을 우리의 선택으로 파괴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우리의 좋은 선택은 다시 지구를 살릴 거예요. 우리가 서로 작은 노력을 보탠다면 분명히 지구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진다는 희망을 동시에 품게 하는 동화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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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 - 80억 명의 인간이 1명의 거인이라면
롭 시어스 지음, 톰 시어스 그림, 박규리 옮김 / 비룡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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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동식물에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는 호기심 가득한 책이네요. 우리나라 진화생물학 하면 떠오르는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해주는 동화책입니다. 오우 저도 최재천 교수님 책을 자주 찾아보곤 하는데 아이와 같이 교감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컸어요. 제목도 너무 호기심 빵빵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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