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http://m.blog.yes24.com/kih451145/Post/11488092인생을 봄ㆍ여름ㆍ가을 ㆍ겨울로 표현한다면 지금의 나는 여름을 나고 있는것 같습니다.그동안 쌓아온 기반들로 혹독한 더위를 이겨내야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지 않을까요!다행히 에어컨 틀어 시원하게 보낼 정도는 되는것 같군요. 그거면 됐죠뭐~그리고 내겐 지나간 봄이 있었습니다푸릇 푸릇해서 봄나물 냄새 날것만 같은 봄길을 가다 초등 아이들의 깔깔 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알에서 깨어나기 전 알을 톡톡깨부수는 소리같이 느껴집니다.철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시절이 오래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생각나고,내가 그를 눈으로 귀로 쫒아 가고 있다는것이 느껴지면 그때 내게 봄이 온 것입니다.불같은 사랑지나 우정급의 결혼생활을 하는 40대인 제가 읽었을때 첫사랑 즈음의 감성을 돌아보게 되었네요~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랑을 봄에 비유하고,다시 봄이 왔지만 곁에 네가 없는 이별도 얘기하는 < 꽃이 지던 그 날의 봄>입니다사랑한다는 말보다 더욱 사랑한다는 말을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어 떠오르는 일련의 단어들을 정리해 보지만 성에 차지 않습니다.당신에게 느끼는 감정을 사랑이란 짧은 두글자로 표현하기 떡없이 부족했으므로, 그저 당신의 이름 석 글자를 조심스레 발음해 봅니다.만물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봄,길섶에 홀로 핀 풀꽃도 사랑스럽고, 누군가 쓰다 버린 인형도 사랑스럽습니다.아니, 당신을 사랑함으로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 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라고 통용되는 이 감정이 내 세상을 , 내 마음을 절대적으로 지배해 버렷습니다.그래서 사랑, 사랑합니다.온 사력을 다해 사랑하겠습니다. 영원이 있길 바라며 사랑만 하겠습니다. ㅡ 당신을 사랑하면 쓴 글 ㅡ정말 저자가 누군가를 사랑하며 그 감정 그대로 써내려간 시들인것 같습니다.
40이 훌쩍 넘은 나이에 미혼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40대가 되어서야 독립했지만 혼자 되신 70대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그녀에게서 나를 본다. 아주 잘 읽히면서도 깊이 있는 글들이 좋다. 작고 사소한 순간들이 빛나게 만드는 희망을 보게 된다.미혼이 읽어도 기혼이 읽어도 좋은책혼자 살면 어때요? 좋으면 그만이지!기혼과 미혼의 차이는 과연 어디까지일까?나는 결혼해서 아내와 엄마로 살지만 적정 수준은 나 자신이길 지키고 싶어 한다. 혼자 사는 것처럼 이기적인 시간을 갖는 것이 나를 사랑 하는 방법이기도 했다.가족과 함께 하지만 적당히 이기적으로 책읽고, 독서모임 가고,배움을 가지고 내 시간을 챙기며 살아가고 있음이 맞다라고 확답을 받은것도 같았다.이책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같이 앉아 애기 하고 싶었고 친구를 만난 듯 했다. 이기적이라는 말이 저자를 슬프게 할 수도 있겠지만 기혼과 미혼의 차이는 그 이기적인 자유를 누리느냐 못하느냐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기혼의 삶은 안전장치에서 떨어져나와 미지의 세계에 발디딜 용기가 급격히 사라지는 장치이다. 부부의 뜻이 잘맞아 다이나믹하게 삶을 이어가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정착해서 안정적인 수입으로 아이를 키우며 살길 바란다.그리고 누구에게나 있는 경제적인 걱정. 건강상의 걱정, 부모니에 대한 걱정은 기혼이든 미혼이든 다르지 않지만 심리적인 부담은 미혼이 훨씬 클거라 느껴졌다.저자가 지금의 내 나이인 41세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었고, 48세인 어느때 다시 40세만 되어도 좋겠다고 하는 저자의 말에 지금의 내 어깨에 힘이 실리는듯 했고 나의 지금부터를 열심히 즐기고 아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40대라는 나이와 흰머리가 만들어주는 동질감이 미혼이든 기혼이든 상관이 없다 싶었다.참 열심히 살고 계신 분이라 생각이 들었다.p142 40후반이 되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서부떠는 아무일도 하고 싶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거의 쉬지 않고 열심히 페달을 밟았는데 고작 여기인가?'싶어 더 그랫다.인생 어느 중간에 이렇게 맥이 풀려 버릴때가 있을것 같다. 그때 다시 시작해서 한번더 성장하던지 하향으로 꺾이던지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이 들고 그때가 바로 40대, 지금의 내 나이라는 생각에 정신 바짝 들었다. 누구나 자기 나이에서 10년만 젊었으면 하고 생각하는것 같은것 같다. 20대는 10대의 푸릇함을 30대는 20대의 열정을 40대는 30대의 추진력을 50대엔 그래도 젊었던 40대를 60대엔 아프지 않았던 50대를 70대엔 그래도 하고 싶은것이 많았던 60대를 80대엔 가고자 하면 갈 수 있었던 70대를 90대엔 함께한 친구들이 살아 있었던 80대를 ...그러니 지금이 가장 젊은 나이이다.이책은 기혼과 미혼의 삶을 미혼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게도 하지만 보편적으로 나이들어 가는 나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생각 해보게 한다.
파닉스가 스타트다.아이들 한글 단어 배우기 할때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낱말카드로 집을 도배하고 찾아오기 미션게임을 많이 했었는데! 어느새 한글은 숨쉬는것 처럼 하고 있잖아요초등 영어도 조바심 내지 않고 놀기삼아 하고 있어요. 기분상 영어랑 담쌓고 있지만 말자고 유치원에서 하던 영어에 이어서 눈높이 영어 주1회만 하고 있는데 주1회이다 보니 성에 차지 않는게 있더라구요. 그래도 그 나름의 장점은 있어서 유지하고 엄마랑 할 교재하나 찾아 봤습니다.QR코드 찍으면 바로 음원이 나옵니다.알파벳 알고 시작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음원 들으며 두개중 발음에 맞는 하나를 체크하면서 익히는데 아이 입장에서 정말 부담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엄마랑 싸울 일도 없네요. 단어도 자연 스럽게게 익히고 간단한 문장도 놀아가며 습득합니다. 사진들이 알차게 들어 가니 지루하지 않네요~~강추추
장사는 컨셉이다 by 정선생이름도 컨설턴트답게 선생이시군요!외식 컨설턴트로 수많은 업장을 방문하다보니 사장님들의 공통적인 고민을 알수 있었다고 합니다. 장사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어도 어디서 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고, 장사가 안되는데 그 원인과 해결책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라 답답해 하며 버티고 버티다가 폐업직전에서 만난 분들이 많았다구요.<장사는 컨셉이다> 이 책은 이런 사장님들의 의견을 수집해서 100프로 경험에 의한 솔루션과 컨선팅 사례를 담고 있어요.책의 구성에서도 맛잇는 차려진 음식처럼 은은한 오렌지 빚깔의 Tip들이 눈길을 끌었어요나도 자영업자이다 보니 내게 맞는 솔루션도 있지 않을까? 눈 크게 뜨고 읽어 나갔습니다.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요즘 제게 딱 필요한 충고와 컨설팅입니다.제게는 업장 투어 같은 여행기이기도 했어요.마케팅관련 책보다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경험한 실사례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블로그,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등 SNS로 홍보하지 않으면 간판 없는 집이나 마찬가지인 시대에 적응과 부적응의 두 부류중 나는 어떤 흐름을 따르고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항상 외식업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웬만한 인테리어 투자로는 입소문 내기가 쉽지 않아 진입장벽도 높지만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 오픈하다보면 유입 고객의 한계가 반드시 있으니 말입니다. 또 어떤 이슈를 만들어 성황을 누리다가도 내ㆍ외부적 이유로 매출이 급감하거나 외연당하는 외식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되더라구요.내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고 작은 가게의 운영이 쉬운것이 아니고, 아무 사전 지식이 없었다고 해서 가게가 대박나지 않으리란 법칙도 없습니다.어머님이 늘 해주시던 수제비 맛 그대로 했을 뿐인데 대박이 났다면 그 분의 삶의 자세와 긍정적인 에너지들이 모두 융합되어 나온 결과이지 수제비 맛 때문만은 아닐겁니다.어떤 사람이 장사를 하더라도 지켜야 할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조심자의 행운이든, 오픈발이든 이내 본모습이 드러냅니다지금 장사를 시작하려 한다면 이책부터 읽어 볼까요? 이 책의 소제목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될 수 있겠습니다.컨설팅을 맞기지 않는 이상 내 가게를 살릴 수 있는 길은 돌아보고 앞을 내다보는 것입니다.여기에 그 방법이 있습니다.하나 하나 따라 가보시기 바랍니다.
단편소설을 읽고 느낄수 있는 즐거움을 최대한 즐긴 것 같습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마주 하면서 나와 많은 부분을 연결지어 생각해 보게 하네요.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흔한 일들이지만 이렇게 마주하니 훨씬 더 가깝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소설쓰네~~~~보통 빈정거리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혹은 믿어지지 않는 말을 할때 상대에게 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 단편집을 통해 진짜 머리속에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에세이 같기도 한 단편소설이 끌리네요.베스트셀러들도 좋지만 이런 당선작,수상작들을 정기적으로 찾아 보는 것도 상당한 즐거움과 배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소설속에는 과거ㆍ현재ㆍ미래가 공존하는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이야기거리가 늘 많구요장류진ㅡ새벽의 방문자들소설 주인공은 포털싸이트에서 부적절한 19금 글이나 영상을 블라인드 처리하는 일을 한다.세상에서 블라인드 처리하고 싶은 부분을 말해 주는것 같다. 하지만 내가 해낸 결과보다 끝도 없이 쏟아지는 음란물은 거대하다.음란물이 있게 만드는 원인을 제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지만 문 하나 넘어에 있는 그들과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p41 작가 노트이 소설을 쓰는 내내, 나는 실제로 알고 있는 구체적인 사람들을 떠올렸다. 한때 나에게 선배 소리를 들었던 그들은 한 집안의 똘똘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직장 다니며 결혼 시장에서 멀쩡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혼했고 일부는 아이도 있다. 동시에 그들은 성매매 경험도 다수 있다. 그 사실이 딱히 비밀도 아닌것이 본인의 입으로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소설속 인물처럼 다종다양한 성매매 업소 정보와 할인 정보를 공유하며 커피사듯이 오늘은 '내가 안마 쏜다'를 외치고, 업소 경험 사진을 공유하며 품평한다. 그러면서도 sns 에 화목해 보이는 가족사진을 올리고 아내와 자식에 대한 사랑과 감사글을 남긴다. 나는 이들의 실제 외양을 그대로 묘사했고 소설은 완성되었다.하유진ㅡ룰루와 랄라같은 아파트 앞 동네에서, 정류장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는 룰루! 어딘지 모르게 다른 분위기를 내는 그녀가 궁금하고 알고 싶어진다 어느날 그녀가 버스 정류장에서 담배냄새가 싫어도 말못하고 있는 임산부를 대신해 담배피는 남자에게 떨리는 손을 내밀어 금연표지를 가르켜 담배연기가 사라지게 했다 나도 우물쭈물 해나지 못한 일을 가녀린 그녀가 해냈다. 그리고 임산부가 룰루에게 내민 고맙다는 말과 알사탕은 달콤하다.룰루는 첫아이를 잃었고, 아픔을 잊으라는 주변의 성화에 둘째를 일찍 가져 일곱살이지만 다들 둘째아이를 첫째라 부르며 잊고 살길 바란다. 모두 깊이 잠든 밤에도 첫아이를 못잊어 얕은 잠에서 깨어 새벽이든 이른 아침이든 초등학교를 배회하며 또래의 아이들 모습을 보며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첫아이를 기억하려 애쓴다. 그러다 우연히 인사까지 나누게 된 후 얘기해준 첫아이에 대한 이야기에 나는 그녀에게 함께 기억해주겠다고 말한다.일자리를 찾는 내게 공장일과 반장의 무례함에 대처하는 일이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닐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의 방식으로 전쟁을 시작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업복을 입은 또 다른 자신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이었다.그런 나와 함께 해주는 겸이라는 존재가 참 위안을 주었다 얘기를 들어 주고 나 대신 홰내 주고, 둘은 결혼식 없는 결혼을 한다.p87 작가 노트나는 사람이 사람에게 때때로는 절망일지라도, 대체로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노랫소리라고 믿는다. 이 소설 속에서 몇몇 사람은 노랫소리를 들었다. 당신도 그럴 것이다. 당신 삶속에서!이 단편을 읽으며 스며든 생각을 작가노트에서 완벽하고 짧게 얘기해 주니 작가가 좋아지려 한다. 하유지ㅡ2016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집 떠나 집]이 당선되어 작품활동 시작했다.담담 하면서도 유머스러운 어조,일상적인 소재, 착하고 소소한 인물들과 사건들로 일루어진 생계밀착형 멜로드라마를 쓰는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