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방 - 박정민 천우희 안재홍 변요한 이제훈 주지훈 김남길 유태오 오정세 고두심 자기만의 방
정시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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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표현 레벨이라고 해야하나?
그 순서를 매겨 보자면 글, 이야기, 시, 음악, 춤으로 이어지는데 이런 창작의 레벨에 끝에 배우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 모든 것이 이해되고 자기만의 해석으로 표현 해낼 수 있어야 가능한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커보인다.


영화에서 배우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내기 위해 거짓으로 연기하지만, 진짜처럼 보이게 관객을 잘 속여야 한다. 그런데 그 속임은 부단한 노력과 연구, 자기신뢰와 인내가 없이는 힘든 것이었고, 그 순간 만큼은 진짜가 되어야 감동이 전해진다. 일적으로 다른 삶을 살지만 본연의 자신의 모습도 잃지 않으며 살아내야 롱런하는 배우가 된다.

방이라고 하면 그가 가진 생각, 취향, 버릇, 습관 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고, 곧 자기의 세계이다. 언뜻 생각해보아도 뻔한 구성과 배열을 가진 방일지라도 자기만의 독특한 생각을 녹여내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서든 창의적인 생각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연기가 끝나고
자기만의 방으로 돌아갔다

이 타이틀만으로 책을 바로 구매했다. 자기만의 월든, 그들의 퀘렌시아를 보고 싶은 기대감이었다.

배우의 방이라는 제목, 배우가 아닌 자기 자신이 되어 돌아가는 방에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기대하고, 살아가는지를 인터뷰 형식으로 만나는 책이다. 최근에 읽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통해 인터뷰라는 형식을 가진 책의 매력을 한껏 느꼈는데, 이번에 만나는 [배우_ 의 방] 역시 인터뷰가 주는 현장감과 살아 있는 이야기의 매력이 넘친다.



배우들의 이름중 어느 하나도 실망스러운 이름이 없었다. 남들이 모두 인정하는 자기의 색깔을 가진 이 배우들의 진짜 모습을 보는 설레임이 사람을 짝사랑하게 만든다.


배우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다음에 읽어야 할 책들의 방향이 조금 바뀌어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살아있는 사람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읽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이미 죽었다해도 영원히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포함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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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4691 2022-04-22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정말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책이 더 읽고 싶어졌어요. 글도 잘 쓰시고 멋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