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혁신 - 혁신을 원한다면 반역자가 되라
이주희 지음 / EBS 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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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위한다면 반역자가 되라.

EBS 다큐 프라임 역사 분야

스테디셀러 강자의 조건 저자 이주희

이 책이 평소에 잘 읽지 않았던 전쟁사를 다루고 있어서 처음엔 어색했는데 읽다 보니 이것은 창조적 파괴자들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혁신이라고 하면 엄청난 기술의 발명 같은 것만 생각했는데 기존의 질서와 규칙에 맞서는 사고의 전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연한 계기로 기존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전쟁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조금씩 관심을 가지던 역사 분야 이긴 하지만 방대한 역사라는 부담이 있었는데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만나니까 술술 읽히는 면이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네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혁신과 권력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화학 혁명의 역사를 다룹니다. 전쟁터에서 찾은 삶의 승패를 가르는 조건은 무엇이었을까요? 무기가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맘루크는 왜 화약 무기라는 혁신을 거부하고 오스만은 혁신을 받아들였는가?

결국 화학 무기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의 문제에서 맘루크들은 화약 무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기병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일이었지만 예니체리들에겐 정체성을 포기하기는커녕 더 성능 좋은 무기를 받아 능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p 148

아무리 의지나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이를 실현할 만한 물질적 혹은 제도적 기반을 갖추지 못하면 아이디어는 무용지물이다.




p 92

15세기, 아시아의 우위는 너무나 분명했다. 구태여 통계를 들이밀지 않아도 동아시아와 유럽의 도시들은 '부'와 '삶의 질'의 차이가 극명했다. 오늘날 뉴욕이나 파리 같은 선진국의 도시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그 풍요를 알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런 우위는 불과 200~300년 사이에 뒤바뀌기 시작했다. 열세에 놓여 있던 유럽은 지속적인 혁신, 특히 화약 혁명이라는 군사 혁신을 통해 세계사를 주도하기 시작했지만, 동아시아는 경쟁력을 잃고 후퇴하기 시작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도대체 그 200~300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훗날 우리가 서세동점이라고 표현하게 된 이른바 '바스쿠 다 가마'의 시대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것이 이번 장에서 우리가 좋아가야 할 질문이다. 정확히는 이 질문의 절반을 좇아갈 것이다.

“왜 세상의 다른 곳들과 달리 유럽에서는 화약 혁명이 가능했는가?"

혁신과 권력의 문제에 주목하겠다는 이 책의 문제의식에 따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다.

“유럽의 권력자들은 왜 다른 지역의 권력자들과 달리 화약 혁명을 받아들였는가?"

그리고 쌍을 이루는 또 다른 질문 “동아시아에서는 왜 화약 혁명이 정체되었는가?" 혹은 "동양의 권력자들은 왜 화약 혁명을 지속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도 다룰 것이다.


화약 무기의 힘을 일찍 깨닫고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훈련을 꾸준히 해나간 나라가 기존의 강국을 이기는 여러 전쟁 사례와 전술상의 사고 전환을 보며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지도자의 중요성도 보게 됩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에 이순신이라는 분이 계셨기에 오늘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류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는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파괴자들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많은 나라들은 경제적 강국이 되었음을 알게 되는데요. 오늘날 반도체 주도국이 된 우리나라도 그 시작은 바위에 계란 치기 같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주도국이 되었다고 해서 방심할 수도 없습니다. 반도체 전쟁, AI 전쟁, 배터리 전쟁, 드론 전쟁, 유전공학 전쟁 등 끝없는 경쟁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멈추는 것은 후퇴를 의미한다.

앞서고 싶다면 철저하게 혁신 하라.


모든 새로운 기술은

불완전한 형태로 등장하기에

기득권을 지치려는 세력의

잘못된 판단을 일으키곤 한다

콘스탄티노플의 함락, 군사적 기술적으로 아시아가 유럽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준 대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유럽은 이 일을 계기로 대항해에 나서게 되고 궁극적으로 아시아보다 우월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승자가 패배가 되고 패자가 승자가 됩니다.

'진정한 혁신'은 항상 기득권을 공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권력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혁신에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혁신'이 본질적으로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행위가 될 수밖에 없으며 일종의 '반역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천재가 될 필요는 없지만 용감한 전사는 되어야 합니다. 낡은 방식의 성공에 집착하는 기득권 자들에게 혁신은 아예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상상조차 불가능하게 때문입니다.

혁신을 원한다면 반역자가 되라.

과거의 정체성에서 벗어나라.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져라.

기존 세력에 대한 충성심 대신 용기를 품어라.

혁신이라고 부르는 일들에는 늘 창조적 파괴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혁신은 혁명이 되었습니다. 창조적 파괴에 대한 정의는 이렇습니다. (창조적 파괴자= 앙트레프래너)

혁신은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혁신은 새로운 생상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혁신은 누구도 진입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혁신은 새로운 원자재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이다.

혁신은 기존의 독점망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순간에도 기존의 생각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혁신이다. 마차가 이미 보편화된 사회에서 더 좋은 마차를 고안하는 것이 아나라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혁신인 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전기차 같은 것이다.

21세기 오늘날에도 매 순간 강제 혁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무기를 들고 싸우는 전쟁도 여전히 있지만 그보다는 문화전쟁, 기술전쟁을 끊임없이 하고 있어요. 성장만이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절실히 느껴서 알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쟁, 화폐전쟁, 기술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누가 먼저 혁신을 이루고, 받아들이고, 잘 사용하느냐의 차이로 달라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보는 책이 바로 이 책 <강제 혁신>이었습니다. 우리가 전쟁사를 다루는 책을 읽는 이유라면 생각의 전환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사를 비롯해서 자주 접해보지 못한 부분들은 책과 동명의 EBS 다큐 < 강제 혁신>를 함께 보며 이해를 도울 수 있었습니다. 구성은 다르지만 책에 삽화들을 다큐에서 만날 수 있었고 책에 더 많은 이야기들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덕분에 혁신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게 되어서 의미 있었습니다.

전쟁의 이유는 결국 경제적 이득이지만 패전국은 막대한 충격에 휩싸일 뿐만 아니라 세계 국가가 모두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없던 힘도 내게 되고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해내기도 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21세기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주목 받는 나라가 된 한국의 역사에는 외세로부터 침략 당한 세월이 많았습니다. 그 상처를 통해 주도권을 가지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강대국의 비밀 역시 통찰 해 볼 수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경제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하는 고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도 느낍니다.

금융위기, 저성장, 실업 이런 불황의 늪은 어디서 시작되고 위기는 어떻게 극복되는 것일까요? 오늘을 이해하기 위해, 내일을 위해 혁신이란 무엇인지 이 책으로 근본적인 질문을 시작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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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혁신 - 혁신을 원한다면 반역자가 되라
이주희 지음 / EBS 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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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라고 하면 엄청난 기술의 발명 같은 것만 생각했는데 기존의 질서와 규칙에 맞서는 사고의 전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연한 계기로 기존의 패러다임시 바뀌는 것을 전쟁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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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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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아주 간단하게 도식화된 그림들이 있어서 읽으면서도 도움 되었고 읽고 나서도 정리해볼 수 있었어요. 많은 심리학 책들의 공통점이라면 장황하게 상담 사례를 늘어놓는다는 것인데요. 이 책의 텍스트들은 심플하게 정제되어 있어서 그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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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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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 가바사와 시온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저자는 30여 년의 정신과 임상 경험과 9년의 유튜브 채널에서 4000여 건의 상담을 바탕으로 고민의 공통점과 도움이 될 정보를 연구하신 분이네요. '고통을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만 터득해도 상처에 90%까지 치유된다'라는 주제로 '정신질환 및 자살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를 운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40여 종의 책을 냈고 그중에서도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는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라고 해요.


❤️ 책에는 아주 간단하게 도식화된 그림들이 있어서 읽으면서도 도움 되었고 읽고 나서도 정리해볼 수 있었어요. 많은 심리학 책들의 공통점이라면 장황하게 상담 사례를 늘어놓는다는 것인데요. 이 책의 텍스트들은 심플하게 정제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말할 수 없는 일

말하지 못한 일

이런 일들이 마음속에 쌓이기만 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질병으로도 이어진다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언어를 바꾸면 삶은 저절로 바뀝니다.

고민의 3가지 특징

✔️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인다

✔️ 뭘 해야 하는지 모른다

✔️ 생각이나 행동이 정지된다




고통이 상처 부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온다고 하죠. 걱정과 고민은 그 문제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이고 불안한 마음에서 아주 깊은 고통이 옵니다. 자신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끼면 좌절감과 불안을 느낍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그 가짜 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올수록 문제해결은 쉬워지고 고통은 고통이 아니게 됩니다.




고민을 분석하는 3가지 축

✔️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 그 고민은 내 고민일까?


고민은 해결하는 것이 아니나 조금씩 해소하는 것이라고 중요합니다. 모든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길 바라는 것에는ㅊ애초에 답이 없습니다. 바둑에 비유하자면 단 1점이라도 플러스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긍정적 감각이 생겨납니다. 한마디로 자신을 바꾸라는 말입니다.




고민을 해소하는 3가지 특징

✔️ 일단 검새부터 해본다

✔️ '스루력'을 키워라

✔️ 고민을 재설정한다



'스루력'이란 마음이 유연한 사람이 스트레스와 힘든 일에서 상처입지 않고 지나가는 능력입니다. 복싱에서 강한 펀치가 날라와도 회복력이 빠른 것보다 좋은 것은 애초에 펀치에 맞지 않고 잘 피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 새롭게 들렸습니다.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잘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것은 생각을 바꿀수 있는 열쇠입니다. 어느새 스트레스 받던 문제들을 하나씩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책은 자신의 고민을 언어로 표현해볼 것을 강조하는데요. 나만의 다이어리에 오늘의 감정, 걱정, 기대, 희망까지 가감없이 써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닐수도 있지만 결코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흔히 말해서 돈드는 일도 아니죠. 어쩌면 심리상담 받으러 다니는 것보다 빠른 해결책을 스스로에게 줄 수 있습니다.

❤️ 저자는 막연하게 쓰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말이 되는 것, 생각을 말로 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그것이 바로 자자가 말하는 언어화였습니다.



고민이 있다는 건 자신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꼭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찾아온 성장에 큰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잘 안다는 것은 광장히 큰 장점이 됩니다. 나에 대한 이해를 통해 관점을 전환하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생각보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중립적 태도, 중립적 사고방식,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지는 연습을 해나가면 회복 탄력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속에 들어있는 고통을 말로 표현하면 몸 안의 가스가 빠져나가듯 시원해집니다. 힘든 것에 대해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지만 말을 하면 나와 똑같은 괴로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공감이 생기며 그로인해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것이 치유과정이 됩니다. 바로 언어화의 가장 큰 효과인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것입니다. 언어화만 잘해도 독이 빠지고 치유가 됩니다.



현장에서의 고민 상담과 통섭

저자는 이미 40종이 넘는 책을 쓰셨네요. 말로 표현하면 상처의 90%가 치유된다는 심플한 가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 대해서는 '일기 쓰기'라는 행동으로 이미 경험하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나름의 고민 해소법을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마음과 정신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 책은 그들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일기 쓰기라는 행동조차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마음을 바꾸고 움직일 수 있는 시작은 어디서 가능할까요?

안정감 느끼는 가까운 사람에게 지금 겪는 고토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치유는 시작됩니다.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언어를 바꾸면 삶은 저절로 바뀝니다.

나보다 잘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이 최악이라고 느껴질때면 이 모든일이 다지나가고 안정되어 있을 미래의 나를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나를 믿고 한 걸음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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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위드 X 창비교육 성장소설 9
권여름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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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할매, 강시는 나때도 한물간 귀신이었고

이전이었고 나때는 그러니까~~

나이트메어가 그렇게 무서웠지.



나이트메어

요즘 공포물은 이렇구나!

공포물도 나때랑은 좀 다른 것 같아~

귀신도 IT를 활용해야 등장하고 말이지.

스터디 위드 X

단순 공포는 아니다.

모든 성장의 순간공포

도사리고 있다는 시선의

공포 성장소설

답답하고 눈물이 날것 같은 일들,

누구에게 털어놓고 말하기는 힘든

무언가가 있다면 이렇게 풀어볼까!

방학 때는 뭔가 살짝

다른 것을 만나고 싶은 법이니까!


공포는 우리를 매혹 시킨다.

공포 문학의 대가인 스티븐 킹은 좋은 공포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도사린 두려움들을 이해 하도록 도와 준다고 했다.

인류는 원래 어둠 속에 꿈틀 되고 있는 뭔지 모를 위험을 무서워 하도록 챙겨 먹었다. 겁도 없이 까불다가 사냥감이 되는것보다는 무서워서 쩔쩔매는 편이 생존 확률을 높였을 테니까.

그 문을 열지마!

뒤돌아 보지마!

카톡에서 나가지마!

청소년들에게 세상은 이제 막

들어서 시야도 확보되지 않은

캄캄한 숲 속이다.

무섭지만 반드시 지나가야 한다.

무섭더라도 사방을 주시 하며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새 학기, 새 학교, 새 교실에

들어서기 전의 긴장과 불안을 느낀다.

아이가 겪지 말았으면 하는 일이라

읽으면서 유쾌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이 불안과 공포의 이유를

미리 안다면 그때가 온다해도

괜찮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성적이고 미숙한 아이들에

성적 지상주의, 학업 스트레스

억압과 통제, 교실에서 만나는

공포와 슬픔의 예방주사!

누군가에게는 흥미거리이지만

누군가에겐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떠올렸으면 한다.


공포는 학교 안으로 스며든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모호한 공포를 통해 상대의 속마음과 감정을 경험한다.


<스터디 위드 미> - 이유리

명문 고등학교의 전교 1등인 수아는 학교 사람들은 모르게 ‘스터디 위드 미'라는 브이로그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이를 우연히 발견한 '나'는 영상을 보다가 수아 곁에 있는 귀신을 발견한다. 그리 친하지 않은 수아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한던 중 전교 2등인 윤서가 저주 인형으로 보이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까지 본 '나'는 용기를 내 수아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게 된다.

<카톡 감옥> - 윤치규

중학생 때 동급생 병세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준우는 병세를 피해 입학한 고등학교에서 도상현이라는 같은 반 친구를 잠깐 마주친다. 비대면 수업을 들어야 했던 터라 그날 이후 상현을 보지 못했던 준우는 학급 단체 카톡방 명단에서 상현으로 추정되는 'D'라는 계정을 찾게되고 둘은 카톡 대화를 통해 급격하게 친해진다. 준우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상현은 대신 복수해 주겠다며 카톡방을 하나 만들게 되는데...

<영고 1830> - 권여름

명문 고등학교인 영홍고등학교에 입학한 희준은 합격의 기쁨도 잠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 학교에는 매년 영홍고등학교의 1학년 8반 30번이 된 학생은 불행을 겪는다는 흉흉한 소문이었다. 과연 희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한 사람에게 매겨지는 30번이자 꼴찌가 되는 순간 개인의 특징은 지워버리는 공포

전교 1등도 2등도

이름이 없는 존재인건 마찬가지다.

<하수구 아이> - 나푸름

고등학생 인나는 동급생에게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하수구 괴담을 듣는다 이를 들은 나는 잊고 지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과거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우리가 이곳에서> - 은모든

수업 중인 교실, 반장 윤재는 교사 미진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른다. 마지못해 미진은 고등학교 때 만났던 친구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미진은 전학생이었고 우리는 미진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었던, 미진에게 있어서는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었다.

결국 고백도 해 보지 못하고 졸업해 버렸지만, 미진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를 기억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누구?

< 그런 애> - 조진주

솔희는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선 자신의 몸을 대상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극단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SNS에 노출 사진을올리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솔희는 노력이라 생각했던 행동들에 학교 친구들은 솔희를 '그런 애'라 부르며 모함하고 조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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