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유전자 - 풍요가 만들어낸 새로운 인간
에드윈 게일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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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의 총 집합, 막힘없는 서사로 텍스트를 접하고 있는데 머릿속에선 다큐가 그려진다.
그 많은 사회 이론들도 모두 연결된다.
인류의 혁명과 진화, 표현형을 비롯해
창조자가 된 인간의 모든 여정을 창조적 관점에서 보는 이 책, 너무 재밌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든 고전의 이해도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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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진짜 공부 -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 이야기
강원국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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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절반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부에 대한 정의와 의미를 들을 수 있는데 그야말로 진국이다. 뒤로 갈수록 더 좋아진다. 나를 키우는 진짜 공부를 해가는 법칙이 아닌 과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언들이 즐비하다. 글쓰기, 말하기의 전문가의 메타인지 언어를 보며 마냥 감탄했다.

책 속의 친절한 노란 밑줄을 잘 우려내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써둔 일기와 필사 메모들을 꺼내어 분류하고 편집하고 재생산 하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깨달음도 주었다.

나는 좋아하는 것을 찾았다.

나는 내가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알고 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책과 앞으로 읽고 싶은 책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나는 공부의 맛을 안다.

나는 몰입의 기쁨과 모방과 창조의 기쁨을 안다.

그리고 나머지는 이 책을 통해 다시 정리해 보게 된다. 튼실한 뼈만 있는 내게 실제 근육과 운동법까지 알려주었다. 말하기 쓰기 중심의 공부, 혼자하는 공부에서 협력하는 공부로, 소유를 늘리는 공부가 아니라 공유를 넓히는 공부로 나아가고 싶어진다. 공부에 관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은 것 같다.

이 책이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란 걸 느낄 수 있다면 진짜 공부를 해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갈 사람들이다. 그들의 앞날이 우울할 수 있을까?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첫 책을 읽은 바 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이 책은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 이야기) 라는 부재를 달고 있지만 10대에 한정된 방법론에 관한 책은 아니다.

저자의 관록에 더해 그가 관찰한 리더들의 공통된 공부 방식을 토대로 공부를 위한 마음가짐, 공부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공부가 무엇인지, 나의 공부 목적은 무엇인지, 그 결과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등 학창 시절에 정작 필요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생각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또 자기 자신을 키우는 공부, 내일의 성장이 기대되는 공부를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진짜' 공부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그 짜릿하고 달콤한 탐험을

지금 당장 시작해 보기 바랍니다.

강원국

내가 먼저 읽고 딸에게 전하는 진짜 공부 이야기,

이 나이가 되어서 나는 이 아닌 공부가 하고 싶어 죽겠고, 딸은 공부 아닌 모든 것이 좋다. 서로를 바꾸면 좋으려나? 해야만 하는 공부를 하고 싶은 진짜 공부로 만드는 게 이 책의 취지이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엄마도 아이도 소원이 없겠지. 아이가 학과 공부를 벗어나 자기의 관심사를 파고 들어가는 것이 사실은 더 만족스럽다.

잘 노는 게 공부다. 얼마나 건강하게 놀 수 있는가. 노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진짜 공부라고 뒤집어 말해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짜 공부의 맛을 느껴본 사람은 잘 노는 방법을 안다. 건강하게 잘 노는 사람은 공부의 맛도 안다.



뒤늦게 나의 공부 취향이라는 것이 생겼다. 다양하게 접하면서도 결국 나로 돌아와 그것으로 나를 설명할 수 있을 때 내 것이 되는 공부가 된다는 것을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공부에 취향이 생기면 전공이 될 수 있다. 나는 언제나 잘 모르겠던 나를 전공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나는 무엇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갈 것이며,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내가 무엇에 연관되어 있는지 알아가고 싶은 호기심이 가득하다.

이라는 하나의 영역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창조하는 모든 세계에 가까웠다. 음악, 미술, 건축, 예술 세상엔 이런 것들이 어떤 이유로 탄생했고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끝이 있을까 싶을 만큼 내가 하고 싶은 공부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 때문에 나는 오늘이 즐거운 것 같다. 써먹기 위한 공부라기보다 노는 방식에 불과한 것. 그것을 통해 나는 분명 더 나은 내가 되고 있고, 만족스럽다. 이번 책처럼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왜 그런 과정을 거치며 즐거웠었는지 설명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쭉 해갈 공부에 대해 방향성을 그려볼 수 있게도 된다.


약간의 워크북 페이지를 채워 보고픈 욕심이 있다면 이 책이 전하고 싶은 취지를 영양분 삼아 지금보다 커다란 성장을 맛보게 되시지 않을까 기대된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히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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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진짜 공부 -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 이야기
강원국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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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절반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부에 대한 정의와 의미를 들을 수 있는데 그야말로 진국이다. 뒤로 갈수록 더 좋아진다. 나를 키우는 진짜 공부를 해가는 법칙이 아닌 과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언들이 즐비하다. 글쓰기, 말하기의 전문가의 메타인지 언어를 보며 마냥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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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인생 후반의 즐거움을 준비하는 시간 -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습관
양성필 지음 / 포르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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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한가운데인 45살이 되던 해에 정부의 방침으로 한 살이 어려지고 보니 다시 마흔 초반의 나이가 되었다. 한 살 어려지는 것이 말만으로도 되는 것이구나 싶었다. 나이를 속인다는 것도 사실 별거 없어 보인다. 그것이 자기 나이라고 말하는 것이 사실 전부라는 생각에 웃음이 난다. 나이 그게 뭐라고, 나이가 든다고 정신까지 나이 드는 것도 아닌데 너무 나이라는 것에 얽매여 한계부터 생각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거듭 느낀다. 나는 책을 읽으며 새로운 나를 많이 발견했다. 그것은 내 인생에서 참 다행한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서른에는 몰랐던 것들을 마흔에는 알 수 있었다. 마흔에 모르던 것들을 오십에는 알 수 있다는 생각에 나이 드는 것이 두렵거나 무섭다기보다는 호기심이 생긴다.

나는 앞으로 남은 날이 더욱 기대된다

인생의 정오를 지나

더 행복한 삶을 준비할 나이, 오십

중년의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21가지 작은 습관

김미경의 <마흔 수업>으로 인생수업이 시작되었다면 이 책으로는 오십의 나를 예습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마흔 수업 때 같은 책을 읽고 강연을 듣고 있는 이십대와 삼십대들이 내심 부러웠다. 나도 10년 전에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알고 생각하고 느꼈다면 어땠을까?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중요하고 지금도 충분히 늦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나간 시간들은 너무나 아까웠다. 그 기분을 잊을 수 없던 중에 '오십'이라는 나이를 타이틀에 내세운 책을 만났다.

오십이라는 나이를 내세우는 책들이 많지만 아직은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미뤄두고 있기도 했는데 오십에 읽는 논어, 맹자, 노자 그런 책들도 사실 밀어두었다. 어쨌거나 내게는 오십이라는 타이틀을 제목에 내세운 첫 책이지만 오십이라고 해서 마흔에 들었던 이야기들과 확 다르지는 않다. 연장선이지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나의 몸과 마음을 성찰하는 시간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읽은 책, 보았던 영화, 만난 사람들을 토대로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그런 것들이 내가 거쳐온 책, 영화와 비슷하게 흐르고 있어서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기분이기도 했다. 인생 전반부에는 책임과 의무에 따라 살기 바빴다면 후반부는 좀 다르게 살아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모두의 고민을 정리해 주셨다. 아직은 아니지만 오십이 되면 진짜 인생 후반부라는 마음이 들 것 같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꿈을 꾸고 초심을 잃지 않는 나로 지속적인 노력을 해갈 수 있는 나이기를 스스로 응원해 본다.

저자가 애정을 담아 정리해 주신 인생 숙제들을 그래도 착실히 해온 것 같다. 앞으로 해야 할 준비들도 물론 많지만 적어도 숙제가 산더미처럼 밀려서 포기하고 싶은 상황은 아니라서 가벼운 마음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논지들이 어느새 내 루틴이 되어 있는 것들이 제법 많았다.

오십이라는 나이에 하루하루 가까워지고 있다. 오십까지 남은 6년이라는 시간이 갑자기 보너스처럼 느껴진다. 미리 예습하는 기분이 가볍고 희망차게 느껴져서인지 여태껏 포기하지 않고 잘 살아온 내게 고맙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오십이 넘어서 이런 책을 본다고 해서 이미 실패하거나 뒤처진 것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저자가 만난 시니어 대표 말처럼 매년 한 살씩 어려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한 일이다. 이미 70의 나이라 해도 하루하루 어려지는 계산법으로 오십에 가까워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내면이 건강하고 젊다면 나이는 아무런 장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p 30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스스로 정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내 삶이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제때에 그름을 놓어주는 것이다.

p 31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면 '무엇 때문에'라는 핑계를 이겨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생각과 행동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인생의 전반전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왔다면 후반전에서는 조금 다르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

저자도 30대의 어느 날 감명 깊게 듣고 가슴에 남긴 말, 적자생존

'적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라는 말을 나도 강하게 받았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디에서 살 것인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써보고 기록하면서 생각하는 시간들이 많은 오십 대이기를 바라본다.

p 156

오늘 당장 아주 작은 것부터 적어보라. 그리고 그것을 자주 들여다보라. 필요하면 수정하고 보완해라. 1년이 지나면 제법 많이 달라진 삶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 160

인생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결핍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에 따라 결정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의 삶을 자기가 계획하고 꾸려나간다는 것을 엄두 내보지 못했던 분들이 계신다면 그것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나누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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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인생 후반의 즐거움을 준비하는 시간 -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습관
양성필 지음 / 포르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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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읽은 책, 보았던 영화, 만난 사람들을 토대로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그런 것들이 내가 거쳐온 것들과 비슷하게 흐르고 있어서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를 만난 듯 감사했다. 인생 후반부는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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