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안통하는 성격있는 마초가 내귀에 대고 허락없이 지껄이는 느낌. 어딘지 불유쾌하고 불안. 취향의 정반대 지점을 정확하게 저격. 2015. April
쓸쓸 하여도 오늘은 죽지 말자 앞으로 살아야 할 많은 날들은 지금껏 살았던 날에 대한 말 없는 찬사이므로. - 지하 인간 중
올해 목표 중 하나인 토지 완독. 초반부는 읽은 기억이 있으나 어째서 인지 완독은 못했던....첫권이라 꼼꼼히 읽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음성지원되는 토속적 언어들이 맛나고. 비극의 서막이라 불안불안하고 그런 지점. 2015. April
상인과 작가의 차이는 무엇이며 기술자와 작가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차이가 없다면 결국 문학은 죽어갈 수 밖에 없다. 의미를 상실한 문학, 맹목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삶, 우리는 지금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책이 다시 나가게 되니 마음은 석연찮다. 자기 연민이랄까. 자조적이며 투항한 패잔병 같은 비애를 느낀다. 나는 왜 작가가 되었을까. - 서문 중
단 한 문장만 발췌하라고 한다면 당연하게도 이것이다. It`s really something!대성당의 마지막 대사. 대성당은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전율(이라고 밖에 표현하지 못하겠다 ) 은 재독 삼독을 해도 줄어들지 않는다. 카버은 재독을 반복할 수록 점점 좋아지는 작가. 술과 가난과 본연의 외로움을 리얼하게 구사하기는 하지만 사이사이 언뜻 보이는 착함? 때문일까. (개인적인 감상이겠지만 난 그래보인다. 착하게. )작가 김연수의 번역도 흥미롭다. 이전 출간 판과 비교해 무엇이 우세하다라고는 비교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디테일한 뉘앙스를 작가인 김연수씨가 더 잘 살려낸 느낌. 바램이 있다면 시인 레이먼드 카버도 좀 알고 지내고 싶다는... 어디서 출판 안해주나. :)2015. April
자꾸 올리게 되는 음식 사진. 이번엔 매콤 볶음 우동. :)
부추전를 심심한 간으로 부쳐서 잘익은 파김치와 먹는다. :) 오늘의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