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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없는 한밤에 ㅣ 밀리언셀러 클럽 142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9월
평점 :
한동안 책이 안 읽힌다고 징징 댔었는데,
날이 차가워지니 슬슬 시동이 걸리는지 (완전 회복세랄순 없지만) 한권 두권 읽어나가는 요즘.
이 책은 모 블로거의 서평을 보고
이 정도의 극찬이라면 안 읽을 순 없지! 하는 마음으로 골라들었다.
과연 단편이라기엔 긴 중편, 네 가지의 복수혈전...
평소 범죄물에 환장하는 성향이기는 해도,
이런 스토리의 이런 묘사가 너무 좋아서 막 빨려들어갈 것 같은 내가 정상은 아닐꺼야..라는 생각이 들만큼 빠져든다.
과격하고 어둡고 비틀어진 캐릭터들은
워낙 이런 저런 경로로 많이 접해서인지 생경하진 않은데,
그래서 더 막 좋고 그런가?
고집스레 자신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살육의 현장을 지나고 나니
정신적으로 조금 피폐해지는 경향은 있지만,
두근두근하는 종류의 스릴은 보장된다.
여지껏 왜 스티븐 킹 할배의 이야기를 읽지 않았을까..
다른 킹 스토리도 이 정도 재밌을까가 궁금해서라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킹 할배 후기까지 읽어보면. 이 양반 진짜 귀엽고 고약하다. 끝까지.....ㅋㅋ
진짜 잔혹한거 괜찮은 사람은 강추 드림!
2015. Oct.
자, 이 정도면 이 캄캄한 지하에 머물 만큼 머문 것 같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애독자 여러분, 제 손을 잡으세요. 저 환한 햇살 속으로 여러분을 기꺼이 모시겠습니다. 저는 햇살 속으로 나가는 게 좋습니다. 왜냐면 저는 사람들의 근본이 대개는 착하다고 믿거든요. 제가 착한 사람이란 건 이미 알고 있고요. 당신이 착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작가 후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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